AI 버블론에 증시 쇼크…코스피, 장중 6%대 급락
금융·증권
입력 2025-11-05 18:41:06
수정 2025-11-05 18:41:06
권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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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내 AI 버블론이 제기되며 국내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반도체 대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코스피와 코스닥에 동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단기 조정에 그칠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권용희 기자입니다.
[기자]
5일 코스피가 급락했습니다. 전일 대비 1.61% 하락한 4055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6% 넘게 폭락했다가, 결국 2.85% 내린 4004.42에 마감했습니다. 4200선을 돌파한지 2거래일만에 장중 한때 3900선 아래로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코스닥도 2.66%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 팔자세가 이어지며 증시를 끌어내렸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46분과 10시 26분에 각각 코스피,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코스피는 약 7개월, 코스닥은 1년 여만입니다. 이날 외국인은 2조6000억원 가량 순매도했습니다.
미국 내 인공지능 관련 고평가 논란이 일자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4일 팔란티어를 비롯해, 엔비디아, AMD, 알파벳 등 AI·빅테크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나스닥은 2% 가량 하락 마감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AI 관련주의 수익성 및 오버밸류에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연준 12월 인하 불확실성에 따라 달러화 강세 등 매크로 불안이 재점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급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1% 내린 10만6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장중 한때 9% 넘게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중공업도 6%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조선, 방산, 원전을 묶어 일컫는 조방원도 일제히 추락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화오션은 각각 전일 대비 6.6%, 7.5% 내렸고,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선 하락이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기업들의 이익 규모 등 펀더멘털과 국내 정부의 증시 정상화 정책 모멘텀 등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12월 중순까지 조정이 지속된 이후 다시 강세장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히며, 연말부터 정부정책이 본격화하며 증시 흐름을 반전시킬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권용희입니다./yonghee@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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