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대한상의 방문… 강원경제 '대도약' 위한 발판 마련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지사가 오늘(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를 방문해 강원자치도의 혁신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강원도의 7대 미래산업 육성 전략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 확충 및 기업 유치에 대한 대한상공회의소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박동민 총괄 전무이사, 김녹영 탄소중립실장, 조성환 지역경제팀장을 비롯해 엄정용 강원도상공회의소연합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산업계와 정부 사이에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는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4개 상공회의소와 약 18만 개의 기업 회원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민간 경제 단체다. 김 지사는 대한상공회의소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정책적 영향력을 활용하여 강원특별자치도의 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7대 미래산업 육성 전략의 비전을 제시하며 대한상공회의소의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3년 전만 해도 불모지에 가까웠던 반도체 산업 분야에 현재 10개 사업, 23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강원도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또한, 강원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용문~홍천 광역철도, 포천~철원 고속도로,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등 주요 SOC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대한상공회의소의 적극적인 지지와 정책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는 기업 물류 효율성 제고와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져 강원도의 투자 매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강원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기업 유치 전략도 소개됐다. 김 지사는 소양강댐의 냉수를 활용하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초대형(240MW급) 데이터센터 입주가 가능한 최적의 입지임을 강조하며, 대한상공회의소의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 유치 홍보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더불어 동해·삼척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태백 청정메탄올 생산 및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단지 등 폐광지역의 신산업 전환 정책도 상세히 설명하며, 미래 에너지·자원 산업 분야에서 기업들의 폭넓은 참여를 독려했다. 이는 강원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할 방안으로 평가된다.

박동민 대한상공회의소 전무이사는 "강원도의 미래산업 전략은 지역 경제를 넘어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대한상공회의소도 산업·투자·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원도와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화답하며 강원도의 비전에 힘을 실었다. 

김 지사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강원도는 더 이상 먼 곳이 아닌 수도권까지 1시간대로 연결되는 '수도권 강원 시대'에 진입했다"고 재차 강조하며, 이러한 인식 전환을 위한 '코앞이지 챌린지'도 추진 중임을 밝혔다. 이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과 발전을 위해 강원도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대한상공회의소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업 투자유치 확대, 교통·물류 인프라 개선 등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 창출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k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