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쇼크'에 외국인 엑소더스…개미는 '저가 매수'
금융·증권
입력 2025-11-25 17:39:56
수정 2025-11-25 17:39:56
김효진 기자
0개
[앵커]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원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승승장구하던 코스피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은 가속화하고 있는 반면, 개인 투자자는 공격적인 베팅에 나서는 등 투자자별 행보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고환율 기조와 함께 국내 증시가 조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 간의 투심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24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76.5원. 연일 환율이 치솟으면서 증시도 힘이 빠진 모습입니다. 지난 20일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돌파하자 다음 날부터 코스피는 4000선 아래로 떨어진 상태.
증시가 쉬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투심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이탈은 가속화된 반면 개미는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 등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모습.
원달러 환율이 1460선을 돌파한 17일부터 6거래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조원 가까이 매도했고, 코스닥에선 약 2545억원을 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신용거래융자금액은 12일부터 26조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4일 개인의 순매수 금액이 가장 많이 몰린 ETF는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 24일 하루만 444억원이 유입됐습니다. 해당 ETF는 코스닥 15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AI와 반도체 수혜 기업도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10거래일간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습니다.
순매수 금액은 SK하이닉스 5조2500억원, 삼성전자 7337억원으로 고공행진하던 주가가 조정을 받자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면 외국인 증시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어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환율 협의체를 가동하고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등을 논의 중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제주은행, ‘ERP 뱅킹 수신 중개 서비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 KH그룹 필룩스유도단, 김성연 코치·이승엽 선수 영입
- 오로라월드, 글로벌 토이 브랜드 ‘팜팔스’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출시
- 메드팩토, JP모건 콘퍼런스 참가해 기술이전 논의
- 산은, KDB V:Launch Closing 개최…"남부권투자금융본부 펀드 출자 규모 1000억원"
- IBK벤처투자-대신증권 ‘넥스트 밸류업 펀드’ 공동 결성
- 모아라이프플러스, 마이크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 네오펙트 “운영자금 확보…생산능력 증설 및 R&D 계획”
- 에이전트AI “美 자회사 무인 택시 운영 준비 박차”
- KB국민은행, 취약계층 재기 지원 'KB희망금융센터' 개점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K-김의 반란'…진도군, 서울 성수동 팝업으로 ‘곱창김’ 브랜드화 성공
- 2순창군, 구림유아종합학습분원과 지역 상생 협력 본격화
- 3박태종 기수 12월 21일 마지막 기승…"한국 경마 38년의 전설"
- 4"14살부터 마이크 잡았어요"…호주 아나운서 루크 험프리스, 마사회 합류
- 5한국마사회, 사회적경제기업 5곳과 ‘로컬 활성화 지원사업’ 결실
- 6"2025 시즌 총결산"…한국마사회, 연도대표상 시상식 개최
- 7트리앤씨, 日 ‘뷰티월드 재팬 오사카’서 K뷰티 제품 소개
- 8목포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전국 최우수’…특교세 2억 원 확보
- 9수험표 들고 임실로…산타축제서 특별 성탄 선물
- 10고흥군의회, 의정자문위원회 제2차 정기회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