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2030년 5조 원 달성"…비만·항노화 4대 영역 집중

경제·산업 입력 2025-12-05 15:46:41 수정 2025-12-05 15:46:41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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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미그룹]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한미그룹이 2030년 계열사 합산 매출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듀얼 모멘텀 전략'을 공개했다.

한미그룹은 4일 서울 송파구 '한미 C&C 스퀘어'에서 기업설명회 'Hanmi Vision Day'를 열고 비만·안티에이징·디지털헬스케어·로보틱스 4대 핵심 영역 중심의 2030 성장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올해 그룹 총 매출이 약 2조 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평균 20% 성장을 통해 2030년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한미그룹은 기존 사업 기반(Fundamental)에 혁신 성장(Innovative)을 더한 '듀얼 모멘텀 전략'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부회장,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 이동환 JVM 대표 등 전문경영인이 직접 발표에 나섰으며, 임주현 부회장도 참석해 자리에 무게를 더했다.

한미약품은 2030년 국내 매출 1조 9000억 원, 해외 매출 1조 원 등 총 2조 9000억 원의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출시한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을 시작으로 국내 제약사 최초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등을 플래그십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영업이익률은 20% 이상을 목표로 한다.

JVM은 올해 매출 1700억 원에서 2030년 5000억 원까지 약 3배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로봇팔 적용 차세대 자동 의약품 조제기 '메니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2028년까지 신제품 10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신약·바이오 중심의 '한미약품'과 'JVM·온라인팜·의료기기·컨슈머헬스케어' 사업군으로 재편했다. 영업이익률 25% 이상을 목표로 의료기기·뷰티케어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장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총주주환원율 30%, 한미약품과 JVM은 각각 20%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김재교 부회장은 "이번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은 한미그룹 성장축을 다변화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핵심 사업인 신약·바이오 역량은 더욱 고도화하고, 약품 외 사업군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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