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여윳돈 42% 증가…"반도체 업황 개선 영향"

경제·산업 입력 2025-12-10 09:34:21 수정 2025-12-10 09:34:2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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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장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이 1년 사이 2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현금 창출력이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사를 제외한 500대 기업 중 상장사 237곳의 올해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69조6498억원으로, 전년 동기(49조539억원)보다 20조5959억원(42.0%)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자본지출을 뺀 값으로,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과 배당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올해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64조4827억원으로 24.5% 증가했고, 자본지출도 94조8329억원으로 14.2% 늘었다.

잉여현금흐름이 늘어난 기업은 127곳으로 감소한 기업(110곳)보다 많았다. 올해 3분기 기준 가장 많은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42.6% 증가한 19조380억원에 달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잉여현금흐름도 138.6% 늘어난 14조3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기아(4조2659억원), 한국가스공사(3조9633억원), HD현대중공업(3조4552억원), 한국전력공사(2조8728억원), 현대모비스(2조3694억원)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반면 현대건설(-1조4천727억원), LG에너지솔루션(-1조4511억원), 두산에너빌리티(-1조364억원), LG디스플레이(-1조2106억원) 등 4곳은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1조원을 넘겼다.

작년과 비교해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8조1543억원↑)였다. 이어 삼성전자(5조6919억원↑), 한화오션(2조9231억원↑) 순이었다.

잉여현금흐름 감소 폭이 가장 큰 기업은 현대차로 나타났다. 이는 관세 협상 지연 여파로 72.0% 감소한 1조365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건설, SK텔레콤, 기아는 감소액이 1조원을 넘겼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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