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작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열려

전국 입력 2025-12-12 10:33:52 수정 2025-12-12 10:33:52 나윤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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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 머물다: 기억의 풍경' 국내 대표 작가 작품 33점 전시
12월 17일부터 1월 15일까지
나선후 관장 취임 후 주목받은 기획 평가

전남 나주 작은미술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특별전 '나주에 머물다: 기억의 풍경'전이 열린다. [사진=나주 작은미술관]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전남 나주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지역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나주 작은미술관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 ‘나주에 머물다: 기억의 풍경’전이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지역 주민들이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이번 전시를 위해 강요배, 이왈종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를 비롯해 이명호, 이정록, 임상빈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 33점을 무상대여했다.

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작품 운송과 보험, 전시 운영 등을 지원했다.

전시는 나주 작은미술관 4동(회화)과 5동(사진)에서 진행된다. 작품들은 자연, 도시, 기억, 일상 등 다양한 감정적·시각적 층위를 담아낸다. 서로 다른 시기와 맥락에서 제작된 작품들이 ‘나주’라는 장소에서 새로운 의미를 형성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은 자신만의 ‘기억의 풍경’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나선후 관장 취임 이후 가장 주목받는 기획으로 평가된다. 나 관장은 작은미술관의 독특한 공간 구조와 미술은행 소장품의 성격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전시 동선과 작품 배치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관장은 “작품이 놓이는 공간이 달라지면 감상 방식 역시 바뀐다”며 “관객들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작품 위에 겹쳐 보며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규 읍성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대표이사는 “이번 특별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의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나주시민들이 현대미술의 다양한 지형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단체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문의는 나주읍성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나주 작은미술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지난 2023년 개관한 나주 작은미술관은 역사적인 나주 정미소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나주 최초의 현대미술관으로 지역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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