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2026년 겨울특강 수강회원 모집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이사장 김대권)는 오는 2026년 1~2월 두 달간 운영되는 ‘겨울특강’ 수강회원을 모집한다.

이번 겨울특강은 미술/클래식/영화/인문학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지역민에게 보다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예술을 통해 사유의 깊이를 확장하는 시간’을 목표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대표 예술 강사들의 총집결, 일상을 채우는 인문학적 깊이

올해 겨울특강의 가장 큰 특징은 분야별 최고 강사진이 대거 참여한다는 점이다.

미술사, 전시 감상, 예술인문학, 클래식 음악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가들이 최신 저서와 연구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강의를 선보인다.

먼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미술평론가 이주헌이 ‘아름답지 않은 삶도 명작이 된다’를 주제로 특강의 포문을 연다.

그는 최신 출간 도서를 토대로 예술가의 시선, 작품 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작품 감상을 넘어서는 미술사적·인문학적 시야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 수도권 주요 전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도슨트 심성아 강사는 ‘요즘 전시 보기’를 주제로 동시대 전시의 흐름과 감상 포인트를 안내한다.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 해설로 수강생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또한 예술인문학자 이동섭교수(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겸임)는 서양사와 예술을 결합한 ‘스토리 기반 예술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역사/문화/철학을 아우르는 설명을 통해 예술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입체적 강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음악의 진면목을 만나는 시간

지식/감상/라이브가 어우러진 구성 겨울특강의 또 다른 축은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이다. 작곡가 이도훈의 ‘클래식 지식과 감상’ 강좌는 작곡가별 작품 세계, 음악의 구조, 감상법 등을 체계적으로 다루며 클래식 입문자와 애호가 모두에게 폭넓은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클래식평론가 최은규는 주요 교향곡과 실내악 작품을 중심으로 역사적 배경과 감상 포인트를 연결해 해설하며, 음악해설가 조희창의 살롱 콘서트는 해설과 라이브 연주가 결합된 형태로 진행되어 깊이 있는 음악 감상 시간을 선사한다.

여기에 ‘풍월당’ 이사로 활동 중인 클래식평론가 나성인이 저녁 시간대 강의를 맡아 고전에서 20세기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다루며, 음악을 통한 정서적 회복과 감각 확장의 시간을 제안한다.

일본 건축 아트투어 연계 무료 특강 소도시의 미학을 읽다

수성아트피아는 새로이 마련한 2026년 5~6월 예정된 ‘아트투어-일본 건축사와 함께하는 일본 소도시 여행’ 프로그램을 앞두고, 오는 2월 특별 무료 특강을 선보인다.

특강은 일본 건축사에 정식 등록되어 있으며 일본 치바국립대학원에서 건축 석사를 취득한 정용운(수미가 종합건설 대표)이 맡는다.

일본 건축의 구조적 특징, 자연과의 조화 방식, 소도시 건축이 가진 고유한 미학 등을 일반인의 시선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낼 예정으로, 일본 문화와 건축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강료 50% 할인 ‘골든패스’ 운영, 12월 16일부터 선착순 모집 

지난 여름특강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골든패스’ 제도도 다시 운영된다.

골든패스는 겨울특강 전체 프로그램 신청 시 수강료의 50%를 할인해주는 제도로, 지속적인 예술 교육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

접수는 12월 16일부터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 또는 예술아카데미 사무실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일부 강좌는 조기 마감이 예상돼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예술을 통한 평생학습은 삶의 질을 높이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이번 겨울특강이 지역민에게 창의력과 감수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9551805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