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뚝심이 일궈낸 '청렴 행정' 1등급의 기적

전국 입력 2025-12-23 16:00:55 수정 2025-12-23 16:00:55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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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2002년 제도 도입 후 첫 '종합 청렴도 1등급' 달성
민선 7·8기 관통하는 '공평·공정·공개' 원칙, 군민 신뢰로 응답받다

해남군이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사진=해남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 행정이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며 '청렴 행정'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해남군이 사상 처음으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2002년 청렴도 평가 제도가 도입된 이래 23년 만에 거둔 쾌거이자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렴 도시’로 우뚝 섰음을 증명하는 지표다.

이번 성과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민선 7기부터 8기까지 해남군정을 이끌고 있는 명현관 군수의 확고한 신념이 낳은 결실이다. 명 군수는 취임 초부터 ‘공평(公平), 공정(公正), 공개(公開)’라는 3대 원칙을 군정의 핵심 가치로 천명했다.

행정이 투명하지 않으면 군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고, 신뢰 없는 정책은 동력을 잃는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이번 1등급 달성은 이러한 명 군수의 청렴 의지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해남군 공직 사회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음을 시사한다.

이번 평가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청렴 체감도'의 비약적인 상승이다. 해남군은 외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설문에서 전국 평균을 압도하는 점수를 받았다. 이는 군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행정 서비스가 과거에 비해 월등히 투명해졌음을 의미한다.

명 군수는 이를 위해 실질적인 시스템 구축에 집중했다.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운영하고 보조사업자를 대상으로 부패행위 신고 방법을 안내하는‘청렴한 페이지’등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명절 청렴 캠페인, 청렴 붐업(boom-up) 운동, 전 공직자 청렴 서약식 등을 통해 청렴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한편 청렴 골든벨, 청렴 라이브 콘서트, 청렴 뮤지컬 등 특색있는 청렴교육으로 주민과 공직자가 함께 하는 청렴시책을 추진하며 내·외부의 관심을 모두 이끌어냈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들은 공직 내부의 자정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군민들에게는 ‘해남군 행정은 믿을 수 있다’는 강력한 시그널을 보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1등급 달성은 군수 한 명의 의지가 아니라 청렴 행정을 믿고 지지해 준 해남군민과 현장에서 발로 뛴 공직자 모두가 하나 돼 일궈낸 승리"라며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청렴이 해남 행정 전반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로 내릴 수 있도록 더욱 엄격하고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청렴은 한 번의 평가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공직 사회의 일상이자 문화로 정착돼야 하기 때문이다.

해남군이 이뤄낸 이번 1등급 달성은 지방자치단체가 청렴이라는 가치를 어떻게 행정의 핵심 경쟁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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