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블룸, 기술만 개발?…사실상 판매사와 ‘한몸’ 운영

경제 입력 2019-11-21 18:22:09 수정 2019-12-12 20:30:44 전혁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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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 경영진-시그널에셋 대표 대화 녹취 입수

시그널에셋 대표 의중, 블룸 경영에 반영

로커스체인 로고. [사진=로커스체인 홈페이지]

[앵커]


석유 코인을 산 투자자들은 현재 수천만원에서 십수억원까지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개발사인 블룸테크놀로지는 마케팅사인 AH와 시그널에셋 등 판매회사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경제TV가 입수한 녹취록들을 보면 블룸테크놀로지와 영업총판 시그널에셋, 코인지니어스가 사실상 ‘한몸’으로 움직였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혁수 기자입니다.


[기자]


블룸은 자신들은 기술을 개발했을 뿐이고, 판매는 영업총판이 담당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블룸과 영업총판 시그널에셋이 별개의 회사라는 겁니다.


그러나 서울경제TV가 입수한 시그널에셋 대표 채모씨와 복수의 블룸 경영진의 녹취파일에서 해외사업, 투자자 관리 등 채씨가 블룸의 경영 전반에 개입하고 있는 대화가 확인됐습니다.


블룸 대표 이씨와 시그널에셋 대표 채씨 녹취

채씨 “어제 그 CTO는 그거 얘기 나랑 할 때 이렇게 얘길 하더라고. 말라위도 같이 붙이자고 얘기하더라고”

이씨 “다 붙일 수 있지. 근데 핀테크가 나라마다 달라갖고”


실제로 지난 15일 블룸은 말라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컨퍼런스에 참가한다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사실상 블룸과 시그널에셋이 한 몸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블룸은 전 영업총판인 코인지니어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사업을 거론하며 로커스체인을 판매했기 때문에 자신들과 시그널에셋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그널에셋의 부사장 최모씨, 핵심 판매책 박모씨와 송모씨는 코인지니어스 직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판매책들은 시그널에셋으로 소속이 변경된 후에도 투자자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를 언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그널에셋 판매책 박모씨와 투자자 A씨의 통화

A씨 “근데 빈살만이 직접적으로 로커스에 관련이 있어?”

박씨 “관련이 있지. 6개월, 빠르면 5개월? 이 정도에 말을 해야지. 있지 관련이, 무조건 있지. 걔가 허가를 안 하면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


이런 정황을 종합해볼때 블룸과 시그널에셋, 코인지니어스까지 공모관계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민석 법률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제가 볼 때는 전부 공모해갖고 사기를 친 것으로 볼 수 있죠. 거기 해외 회사가 나온다는 건 그걸 갖고 얘기해서 사람을 모아오자 이런 거잖아요. 확인할 생각도 전혀 안 했고, 그렇다는 건 잘못돼도 상관없다는 내심 의사로 보거든요”


서울경제TV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블룸 측에 수차례 취재를 요청했지만, 블룸은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전혁수입니다. 전혁수 기자/wjsgurt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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