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도미니카에 ‘서울-부산’ 왕복거리 배전망 깐다
전국
입력 2015-11-05 08:54:22
수정 2015-11-05 08:54:22
구경우 기자
0개
[본문 리드] 도미니카와 870km 배전망·설비 신철·교체 사업 수주
680억원 규모 사업으로 해외 수주 중 최대
한국전력(015760)이 중남미국가인 도미니카공화국에 서울과 부산 왕복거리보다 긴 배전망을 설치한다.
한전은 3일(현지시간) 도미니카 전력청(CDEEE)이 발주한 6,000만달러(680억원) 규모의 ‘도미니카 배전망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한전은 스페인과 브라질 등 세계 13개 전력회사와 경쟁을 거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수주한 해외 배전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배전망이 깔리는 구간은 870km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 거리(약400km) 보다 길다. 한전은 배전망 설치와 설비 신설·교체 등 이 사업의 설계부터 자재구매, 시공 등을 독자적으로 수행한다. 배전망은 발전소에서 변전소까지 전달된 전력을 다시 수요가 있는 곳으로 보내는 선로를 말한다.
한전이 지난 2011년 도미니카에서 5,100만달러(580억원) 규모의 배전 건설사업을 수주해 건설사업을 무리 없이 마친 것이 이번 수주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지에서 한전의 기술이 검증됐다는 평가다. 현재 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송·배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도미니카 외에도 카자흐스탄과 인도 등 23개국에서 약 1억7,000만달러(1,930억원)의 송배전망 건설·컨설팅 사업을 완료했다. 나이지리아와 캄보디아·파키스탄 등 13개국에서는 약 4,000만달러(450억원) 규모의 송배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전은 지난달 인도에서 120억원 규모의 배전망 건설 사업을 수주한 성과를 포함해 올해 연간 해외 송배전사업 수주액이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도미니카 배전망 건설사업 수주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전의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스페인과 브라질 등의 전력회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얻은 성과”라며 ”캐나다 마이크로그리드, 두바이 스마트그리드 수출에 이어 중남미 사업도 수주하면서 향후 한전의 사업 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부산항만공사 조정선수단, K-water 전국조정대회 ‘종합 2위’ 달성
- 기장군, 내년부터 방곡지구 정비사업 추진…총사업비 107억 투입
- '대한민국평화대상' 2025 시상식 공식 행사 취소
- 장성아카데미 30주년 기념 포럼…'미래 30년 비전 제시'
- 김한종 장성군수 “장성호 수변길마켓, 농가 소득증대·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 진주시, 천문연‧항우연 방문 "우주항공산업 발전 협력"
- 영남이공대 김강렬 팀장, 일자리창출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 경산교육지원청, 범죄 예방 캠페인 실시
- 대구경북지방병무청, ‘미팅데이’ 사회복무의 첫걸음. . .복무지도관과의 특별한 만남
- 경상국립대학교, 2026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 7.22 대 1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롯데쇼핑 “2030년까지 베트남 복합 쇼핑몰 2~3곳 확대”
- 2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 오픈…“R&D 역량 극대화”
- 3현대건설, 30억달러 수주 잭팟…500억달러 목표 ‘탄력’
- 4의료AI로 심정지 등 '사망 위험 예측'…뷰노·AI트릭스 주목
- 5“한 해 언팩 네 번”…삼성 ‘두 번 접는 폰’ 출시 임박
- 6신임 금융위원장 취임…'생산적 금융' 전환 본격화
- 7‘체질 개선’ 삼성SDS…80% 넘는 내부거래 극복할까
- 8“美 HEV 골든타임 왔는데”…관세로 日에 밀리나
- 9삼성TV, 10년만 경영진단…실적 부진에 사업 재점검
- 10코스피, 3400도 뚫었다…'사상 최고' 랠리 지속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