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면 남 손도 덥석… 은행권 해외송금 전쟁
증권·금융
입력 2017-01-31 15:48:00
수정 2017-01-31 15:48:00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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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은행권의 해외송금 서비스 확대 경쟁이 연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외국환거래법 개정으로 증권사·핀테크업체들도 해외송금 서비스가 가능해지자 은행들이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인데요. 계열사가 아닌 다른 회사와 손잡고 해외송금 관련 서비스 개발에 나선 은행도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한은행은 최근 현대카드와 해외송금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신한은행이 계열사 신한카드를 두고 현대카드와 손을 잡은 것은 신한카드는 아직 외화송금 서비스 진출계획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3월 ‘소액외화이체업’이 허용되면서 증권사·카드사·핀테크업체들도 은행과의 제휴 하에 외화송금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현대카드가 이에 발맞춰 먼저 외환송금 서비스를 준비했기에 신한은행은 더 빨리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현대카드와의 제휴를 택한 것입니다.
이번 협약으로 해외송금 플랫폼이 개발되면 2,000달러 이하 해외송금이 필요한 고객들도 저렴한 수수료로 지정 영업점 방문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우리은행도 ‘머니그램’ 송금으로 외환송금 서비스 강화에 나섰습니다.
‘머니그램 송금’은 송금 전용 계좌에 원화를 입금하면 미리 등록한 해외 수취인에게 자동으로 외환이 송금되는 서비스로 현재 전 세계 약 200개국 35만개 머니그램 영업소에서 송금 후 10분 이내에 수령 가능합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머니그램 송금 서비스로 우리은행 고객이라면 한 번의 송금정보 등록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365일 24시간 해외송금이 가능해졌습니다.
은행들이 이처럼 해외송금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9월 외국환거래법 개정으로 증권사·핀테크업체 등도 독자적으로 해외송금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낮은 수수료와 편의성을 앞세운 핀테크 업체로부터 먹거리를 지키고, 증권사나 다른 은행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입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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