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L렌즈삽입술로 근난시 동시 교정, 전문가가 밝힌 안전 조건은?

전국 입력 2018-10-12 13:06:00 수정 2018-10-12 13:06:00 방현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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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도근시로 라식, 라섹수술 후 잔여각막 두께가 안전 기준에 못 미치거나, 각막이 얇고 내구성이 약해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시력교정술이 바로 안내렌즈삽입술(이하 렌즈삽입술)이다. 렌즈삽입술은 눈 안에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수술로, 각막 손상 없이 시력교정이 가능하고 근시퇴행, 원추각막(각막확장증)과 같은 부작용의 우려가 낮은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기능과 안전성을 갖춘 다양한 렌즈로 초고도근시에 난시까지 동시에 교정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수술 후 만족스러운 시력을 위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근난시 동시교정 렌즈삽입술로 수술성과와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이 분야 레퍼런스닥터(Reference Doctor)’로서 있는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은 지난해 렌즈삽입술로 난시 교정 후 장기적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난시는 방향성이 있어서 수술 시 렌즈가 미세하게 회전하면 수술 후 시력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후방렌즈인 ICL 렌즈 계열 중 가장 최신 렌즈로 알려진 토릭아쿠아ICL렌즈의 경우, 약 3도의 작은 회전 오차로 인해 난시교정효과가 10%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수술 과정에서 토릭ICL렌즈의 회전을 유발하는 원인을 점탄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찾아냈고, 렌즈를 안정시킬 수 있는 독자적인 수술 노하우를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2017 아시아-태평양 렌즈삽입술 전문가 포럼에서 국내외 의사들의 투표로 ‘최우수 연구(Best Paper)’로 선정됐으며, 2017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 공식 의제로 채택된 바 있다. 지난 6월 유럽 백내장굴절수술전문 안과지(CRST)에서는 해당 내용을 렌즈삽입술의 안전성을 향상시킨 연구로 소개하기도 했다. 아이리움안과 의료팀은 렌즈삽입술의 국제안전기준 강화를 위한 연구에 매진해 왔다. 2011년 ‘한국인의 눈에 맞는 ICL 렌즈 사이즈 계산법’을 발표해 렌즈삽입술 안전성 향상을 위해 렌즈사이즈의 중요성을 학계에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14년에는 국제 학회에서 최초로 아쿠아ICL 렌즈의 생체 내 움직임을 발견, ‘다이나믹 볼팅(Dynamic Vaulting)’ 현상을 규명했다. 최근에는 이보플러스 아쿠아ICL 렌즈의 볼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밝히고 향후 안정성을 향상시킬 방법을 제시한 논문이 SCI 학술지에 채택됐다. 최진영 원장은 “렌즈삽입술은 의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수술이다. 수술 전 설계부터 집도와 수술 후 경과관찰까지, 전 과정이 의사의 판단에 달린 만큼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계속적으로 연구를 정진해 나갈 뜻을 밝혔다. 한편, 아이리움안과는 렌즈삽입술 전 필수검사로 UBM 검사, 조절마비검사, 녹내장 검사 등 70여가지 정밀검사 후 수술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또한 렌즈삽입술 시 난시교정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난시축과 절개 위치, 길이 등 정확한 수술부위 표시와 수술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난시추적항법장치 ‘칼리스토아이(CALLISTO eye)’를 활용하고 있다./방현준기자hj06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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