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규근 의원 “청년 대신 중·장년 '빚투', 50대 이상 신용거래융자 1.6조 원↑”

전국 입력 2024-11-02 09:44:30 수정 2024-11-02 09:44:30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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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말 기준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액 17.9조원, 2년새 1.3조 원 증가
2년새 20·30 세대 잔액은 2,157억원 줄고, 50대 이상은 1조 6,403억원 늘어
이제는 청년 대신 중·장년층이 빚내서 투자, 증시 악화 불구 높은 수준 유지
차규근 의원 "증시 불안 상황에서도 빚내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투자행태"

[서울경제TV=김정희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약 17.9조원에 달한다. 

2022년말 16.5조원에 비해, 2년새 1.3조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30세대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의 잔액은 늘어났다는 것이다. 

만20세 이상 만40세 미만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2년말 2조 3,772억 원에서 24년 8월말 2조 1,614억 원으로 2,157억원 감소했다.

그에 비해 50대 이상의 경우, 22년말 9조 2,256억 원에서 24년 8월말 10조 8,660억 원으로 1조 6,404억 원 증가했다.

예탁증권담보융자 잔고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신용거래융자 잔고와 마찬가지로 2030세대의 잔액은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의 잔액은 증가했다. 

2030세대 청년의 경우, 3,350억 원('22년말 1조 4,075억 원→ '24.8월말 1조 724억 원) 줄었고, 50대이상 중장년층은 1조 9,023억 원('22년말 10조 8,653억 원→ '24.8월말 12조 7,677억 원) 늘었다.

청년 대신 중‧장년층이 빚내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증시가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빚투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차규근 의원은 “증시 불안 상황에서도 빚내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투자행태”라고 지적하며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모두 무리한 대출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이 아직 상환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금액이다. 

또, 예탁증권담보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보유한 증권을 담보로 증권사나 금융기관에서 대출한 후, 아직 갚지 않은 대출금의 잔액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와 예탁증권담보융자 잔고는 빚내서 투자, 즉 ‘빚투’의 지표가 된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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