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적금보다 못한 연금저축 수익률

증권·금융 입력 2018-10-25 16:32:00 수정 2018-10-25 16:32:00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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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퇴 후 자금 설계를 위해 연금저축상품에 관심을 보인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는 ‘세테크’ 상품으로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장기로 가입하는 상품인 탓에 한 번 가입하고 나면 일일이 잘 따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들여다보니 저축은행 적금상품보다도 수익률이 낮았다고 합니다. 이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의원에 따르면, 14개 연금저축 상품의 수익률이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개인연금저축 적립금은 130조원입니다. 국민 노후생활 안정화 방안으로 정부가 세제혜택을 주는 등 가입을 장려한 덕에 가입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절세효과를 고려한 세후 수익률을 기준으로 분석해도, 연금저축상품을 다루는 전체 54개 연금저축 상품 중 14개 상품은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인 3.66%보다 낮았습니다. 세금 지원으로 1%포인트가량 수익률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자산운용으로 낸 평균 수익률은 2%대라는 겁니다. 저축은행 적금이 17년간 세전 4.19%, 세후 3.66%의 평균 수익률을 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연금저축상품은 일반 예·적금 상품과는 달리 매년 자산운용의 대가로 신탁 수수료의 1% 안팎을 은행이 챙깁니다. 은행이 자산운용은 방관한 채 수수료만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이학영 의원은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고 수익률 공시도 세금효과를 반영해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수수료 체계 개편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세금 효과를 반영해 수익률을 공시하는 과제는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연금저축상품 가입자들은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금융상품 한 눈에’나 ‘통합연금포털’ 사이트에서 개별 가입한 상품의 수익률과 수수료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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