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내일 주총, 이번엔 석태수 조준… “내년부터 대결 본격화”
[앵커]
어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의 사내이사직을 박탈당한 가운데 이제 시장의 관심은 내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진칼 주총에서는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건을 두고 사측과 2대주주인 KCGI의 표대결이 예상됩니다. 과연 석태수 대표는 사내이사직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내일 열리는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진그룹의 두 번째 표대결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가장 주목되는 승부처는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입니다. 한진칼의 2대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조 회장의 측근이자 오른팔로 불리는 석 대표가 한진해운을 지원해 그룹 전체의 신용등급 하락을 초래했다며 사내이사 연임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을 일반결의사항으로 분류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석 대표의 연임안은 통과됩니다. 한진칼 지분 10.71%를 보유한 KCGI가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조 회장의 우호지분을 고려하면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분 7.34%를 보유한 3대 주주 국민연금도 글로벌 의결자문사 ISS의 권고를 받아들여 석 대표의 연임안에 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CGI는 주순식 사외이사 후보자 역시 조양호 회장의 횡령·배임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소속이란 점에서 독립성이 의문스럽다며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총 특별결의 요건이 필요한 정관변경 안건도 관건입니다. 국민연금은 주주제안을 통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는 결원으로 본다는 정관변경 안을 냈습니다. 이는 사실상 조 회장의 등기이사직 박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KCGI는 이번 주총에서 주주제안권을 행사하지 못하지만, ‘지분 보유 기간 6개월’을 충족해 주주제안 자격요건을 갖추게 되면 향후 주총에서 한진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한진칼 정기주총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한진칼이 유리해도 내년 주총서부터는 KCGI와 대결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한진칼과 한진 사내이사 임기와 조원태 사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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