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한진칼 방어는 성공… 내년 주총이 관건

증권·금융 입력 2019-03-29 18:27:07 수정 2019-03-29 18:27:07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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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은 주주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이목이 집중된 이유는 석태수 대표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탓인데요. 조 회장을 겨냥해 국민연금이 제안한 ‘이사 자격 강화 안건’도 부결됐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조양호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해당 안건은 참석 주주 찬성 65.46%, 반대 34.54%로 가결됐습니다.


[싱크] 석태수 /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
“그룹의 비전인 글로벌 톱 항공 물류 호텔 그룹으로의 도약을 반드시 실천해서 주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더욱더 큰 가치로 보답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

한진칼은 오늘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안과 사외·사내이사 선임안 등을 처리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석태수 사내이사 연임안은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나서 반대 의결권을 모았지만,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에 나서면서 석 대표의 연임을 막지 못했습sl 한진칼은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일반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됩니다.


이번 주총의 관건이었던 ‘이사 자격 강화안’ 역시 부결됐습니다. 국민연금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는 결원으로 본다’는 정관 변경 안건을 제시했지만 표대결 결과 찬성 48.66%, 반대 49.29%로 부결됐습니다. 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조양호 회장은 이사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었지만 안건이 부결되면서 조 회장은 한진칼 경영권을 방어하는데 유리해졌습니다.


하지만 내년 주총은 조 회장이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가 내년 3월 끝나는 가운데 KCGI가 지금부터 세력을 늘리고 연임 반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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