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미국 썬파워와 대규모 수출 계약...2년치 먹거리 확보
미국 태양광 대표기업 선파워와 322MW 태양전지 수출 계약
태양광 시장 확대. 올해에는 세계 120GW, 국내 2.2GW 전망

신성이엔지가 올해 실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미국 태양광 대표기업 ‘썬파워’에 오는 2020년까지 고효율 PERC 태양전지 322MW를 공급하는 장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힌 것이다. 322MW는 10만가구 이상에 태양광 전력을 보급 할 수 있는 대규모 물량이다.
썬파워는 미국 태양광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체 생산하는 태양전지·태양광 모듈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까지 건설하는 전문기업이다. 더불어 지난해 10월 미국 오레곤주에 위치한 태양광 생산 라인을 인수하며 멕시코,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세계적으로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 계약을 체결한 PERC 태양전지는 미국으로 수출된다. 지난 2017년부터 충청북도 증평에서 생산을 시작해 평균 효율은 21.8%로 일반적인 태양전지에 비해 출력이 약 10% 높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세이프가드 실시와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가정용 태양광 수요를 이끌어 10GW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저지, 뉴욕 등을 중심으로 태양광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신성이엔지 측은 “미국은 다수의 업체들이 기술력으로 경쟁하는 시장”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앞선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12월 북미 태양광 기업 ‘실팹솔라’와 오는 2020년 1월까지 240MW의 태양전지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3개월간 태양전지만 562MW의 계약을 체결하며 생산가능량 대부분의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이어지는 계약을 통해 신성이엔지는 올해 실적 전환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한 고효율 태양전지의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하며 2년치 먹거리를 확보했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은 “작년 말부터 대규모 계약을 준비하고, 공장가동률을 높이면서 안정적인 생산수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다”며 “이번 계약은 양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한 단계 발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썬파워’도 안정적인 고효율 태양전지 공급 업체를 찾고 있었기에 서로 협력 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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