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行 산업장관 "12월 말 기한 연장없다"…석화 구조개편 압박

경제·산업 입력 2025-11-26 11:14:46 수정 2025-11-26 11:16:12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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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업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중국발 공급 과잉과 유가 급등락으로 수익성이 급락한 석유화학 산업계에 ‘연말 설비 감축’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의 대산 NCC 통폐합을 구조개편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여수 등 주요 산단의 기업들에게 계획서 제출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세다. 구조조정 미이행 시 정책금융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직접 방문하여 석유화학 기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구조개편의 최종 시한을 12월 말로 못 박았다. 김 장관은"정부가 지난 8월에 산경장(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을 통해 발표한 사업재편계획서 제출 기한은 12월 말이며, 이 기한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며 "이 시한을 맞추지 못한 기업들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될 것이며, 향후 대내외 위기에 대해 각자도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월, 정부는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 3대 방향 및 정부 지원 3대 원칙 등을 포함한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여수를 비롯해 대산, 울산 등 3개 산단을 동시에 추진하고, 자구노력 및 사업재편 타당성을 검토해 종합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는 연말까지 석화기업들이 사업재편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의 절차를 신속히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재편계획서의 구체성과 자구노력 타당성 등을 종합 고려해 사업재편 승인 시점에 정부 지원방안도 함께 발표한다. 이와함께 '화학산업 연구개발(R&D) 투자로드맵'을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고부가 전환 방향을 제시하고, 대규모 R&D 사업을 기획해 사업재편 이행기업에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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