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상장 본격 추진

수젠텍은 지난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젠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1,500,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000원~1만4,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1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자금과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에 사용한다. 수젠텍은 특히 기술 고도화와 영업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바이오진단 전문 기업 수젠텍은 종합병원과 전문임상검진기관용 다중면역블롯(Multiplex Immunoblot) 진단시스템 회사다. 자가면역질환·알레르기·결핵·여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수젠텍 측은 “바이오 진단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 치매·결핵·치주질환 등 시장성이 높은 다양한 파이프라인,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등의 강점으로 세계적인 체외진단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규 아이템 개발과 국내외 마케팅을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다중면역블롯 기술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진단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수젠텍은 혈액으로 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이후부터는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기술성평가를 받았다. 기술성평가 결과는 두 기관들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아 심사를 무사히 통과했다.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수젠텍은 오는 5월 7일~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15일~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5월 말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