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방러 마치고 오늘 새벽 귀국”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새벽 북한에 도착했다. 중앙통신은 “기차역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영접 의식이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환영 군중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답례하시며 사랑하는 전체 인민들에게 따뜻한 귀국인사를 보내시었다”고 밝혔다.
영접 의식이 진행된 역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역 구내에 달려 나온 함경북도 안의 인민들은 끝없는 격정과 설렘”이라는 표현을 통해 함경북도 지역에서 의식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위원장은 영접식에서 북한군 의장대(명예위병대)의 영접 보고를 받고 영접의식을 한 뒤 마중 나온 당·정·군 간부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통신은 “인민의 자주적 삶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불멸의 대외활동 업적을 이룩”한 김 위원장에게 간부들이 축하의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매체는 또 김 위원장이 러시아 도착 때와 마찬가지로 북중 국경 하산에서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에 들른 사실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귀국에 앞서 26일 조로(북러) 국경지역인 하산에 위치한 로조 친선각을 돌아보시었다”며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북극개발 장관 등 러시아 측 간부들이 안내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 측이 ‘두 나라 친선의 상징’인 이곳을 잘 꾸리고 관리해 나가고 있는 것에 깊은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에 대해 “역사의 풍파 속에서도 세기와 세대를 넘어 이어져온 오래고도 긴밀한 조로(북러) 친선의 굳건함을 과시하고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합되게 더욱 더 승화 발전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전환의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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