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태’ 여파… 이웅열 지분가치 반토막

증권·금융 입력 2019-05-13 08:39:09 수정 2019-05-13 08:39:09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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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렬(사진) 전 코오롱그룹 회장 이 보유한 그룹 계열 상장사 지분 가치가 약 4,000억원이 증발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 사태’에 따른 것으로, 지분 가치가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13일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이 보유한 코오롱 등 5개 상장사 지분 가치(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따른 잠재지분 포함)는 지난 10일 기준 총 4,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제조·판매가 중단되기 직전인 지난 3월 29일의 8,116억원보다 4,075억원(50.21%) 감소한 것이다.  인보사 사태 이후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과 생산업체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는 각각 66.33%, 57.45% 급락했다.

이 전 회장은 코오롱티슈진 지분 17.83%와 코오롱생명과학 지분 14.40%를 갖고 있다. 또한, 그가 지분(이하 잠재지분 포함)의 51.65%를 가진 그룹 지주사 코오롱 주가는 같은 기간 34.38% 떨어졌고 역시 그가 지분의 5.90%와 0.39%를 각각 보유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의 주가도 각각 11.36%, 0.99% 내렸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 31일 인보사의 주성분 중 일부가 의약품 허가 당시 제출된 자료의 기재 내용과는 달리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추정된다며 인보사의 제조·판매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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