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외국인 100만 주 넘는 대규모 매수세 유입…노림수는(?)

[앵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경영권 분쟁 논란이 일고 있는 한진칼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3일 거래 동안 무려 130만주를 넘게 순매수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까지 3일간 외국인 투자자가 사들인 한진칼의 주식은 무려 130만주.
지분율로 따지면 2%가 넘는 이례적인 매수세입니다.
그렇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량 매수에 나선 속내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적대적 M&A를 겨냥한 선취매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계 창구를 이용한 강성부 펀드의 매수세에 대한 분석도 나옵니다.
지분율 15%를 넘어가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14.96%의 지분을 사들인 강성부 펀드 쪽에서 외국계를 이용한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현재, 한진칼은 대내외적으로 경영권 분쟁이 심화 되고 있습니다.
우선, 내부에서는 남매간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농후합니다.
오늘 공정위가 재계 동일인 지정을 발표하며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이 동일인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진그룹은 실질적으로 조 회장을 ‘동일인’ 즉 총수로 직접 명시한 동일인 변경 서류는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곧 고 조양호 회장의 지분 정리가 되지 않고 있단 걸 의미하는 건데, 가뜩이나 지분율 차이가 거의 없는 삼남매 간의 갈등설이 현실화 되면, 경영권을 놓고 결국 장내 지분 경쟁이 벌어지면서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판단해 매수세가 몰렸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내년 주총을 앞두고 강성부 펀드와의 표 싸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자 하는 이익 세력에 대한 분석이 나옵니다.
외부에서는 강성부 펀드가 호시탐탐 한진칼의 경영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 한진칼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는 조 회장 일가의 경영 참여를 반대하며 야금야금 지분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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