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02년 역사 워너브라더스 인수…글로벌 미디어업계 지각 변동 예고

경제·산업 입력 2025-12-06 11:42:48 수정 2025-12-06 11:42:48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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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세계 최대의 유료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102년 역사의 할라우드 영화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를 품는다.

세계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인 넷플릭스가 720억달러(약 106조7000억원)에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인수한다. 

넷플릭스는 5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에게 주당 27.75달러 규모의 현금과 넷플릭스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으로 워너브러더스를 사들인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인수하는 대상은 워너브러더스의 영화 스튜디오 사업(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제작)과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맥스다.

CNN과 TBS, TNT 등의 케이블 채널 부문은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워너브러더스는 거래 완료에 앞서 이들을 분리할 예정이다.

거래되는 지분 가치는 720억달러, 기업가치 기준으로는 827억달러에 달한고, 거래 종료 시점은 내년 3분기다.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로 HBO와 HBO 맥스의 '왕좌의 게임', 'DC 코믹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거래는 스트리밍 경쟁사인 HBO 맥스를 손에 넣는 것인 만큼 미국과 유럽에서 강력한 반독점 심사를 거쳐야 한다.

업계 1위인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자는 작년 초 기준으로 3억160만명, 업계 7위인 HBO 맥스는 1억1600만명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가 마무리되면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는 2.89% 급락한 100.24달러를 기록한 반면, 워너브러더스는 6.28% 급등한 26.0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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