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위즈도메인 “하반기 특허공유플랫폼 출시할것”
새로운 기술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어떤 기술이 존재하는지 또 누가 그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는지 아는 것은 기업을 운영하는 데에 있어 점점 더 중요한 일이 되고 있는데요. 검색 한 번이면 수많은 특허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어 만나봤습니다. 특허분석플랫폼 기업 위즈도메인입니다.
기업이 새로운 사업 분야에 진출하거나 기술을 개발에 착수할 때 관련된 기술이 이미 존재하는지, 유사한 기술을 보유한 주체는 누구인지 해당 기술의 가치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이를 통해 경쟁사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고, 사업 진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활용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위즈도메인’의 특허분석 서비스입니다.
특허 분석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즈도메인은 지난 1999년 설립한 지식재산 전문기업입니다.
위즈도메인의 서비스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특허검색·분석시스템인 ‘포커스트(FOCUST)’는 세계 주요 국가의 특허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특허청과의 연계 등으로 쌓은 특허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확인·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이 정제되고 신뢰성 높은 정보만을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즈도메인의 특허분석시스템을 활용하면 특허의 현재 권리 유·무와 법적 상태 뿐만 아니라 분쟁 관련 고소장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인공지능 등 키워드 분석을 통해 최근 화제가 되는 분야의 기술 동향과 경쟁사의 사업 방향 등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술 발명자와 특허의 가치를 알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10가지 평가 척도를 통해 현 시점에서 해당 기술과 발명가가 얼마나 뛰어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4차산업 혁명 등으로 연구 인력이 특히 중요해진 요즘, 특정 기업과의 업무제휴 등에 앞서 주요 인력의 가치와 근속 유무를 확인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허 관련 빅데이터를 모아 제공하는 ‘자동분석리포트(IPIntellisource)’도 위즈도메인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김잔디 / 위즈도메인 마케팅본부장
“저희가 시장에 나가서 보니까 기술에 관한 보고서가 제대로 된 것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특허용으로 분석했던 데이터를 편한 말로 풀어서 기술 분석을 해서 보고서를 내드리고 소개를 시작했습니다”
위즈도메인의 자동분석리포트 서비스는 많은 특허 자료 중 기술력 분석·특허 침해 기업·특허 매입 타당성 여부 등 중요 정보들을 자동으로 수집·분석해 수분 만에 실시간 리포트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자사와 경쟁사의 기술력 비교는 물론 기술 트렌드 분석과 특허 매입·매각 관련 정보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특허 관련 정보의 경우 정보의 획득부터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핵심 정보의 추출까지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데, 자동분석리포트 서비스를 활용하면 여기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위즈도메인 측의 설명입니다.
위즈도메인의 세 번째 주요 서비스는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특허가격산정엔진(Patent Valuation Engine)’입니다.
하나의 제품을 출시할 때 원자재 가격·인건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가격을 책정하듯 ‘특허가격산정엔진’은 특허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을 분석해 특허의 금전적 가치를 산출합니다.
특허번호만 입력하면 특허 시장 규모·특허의 이익기여도·기술의 생명주기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허의 가격이 산정되며, 고객은 수분 안에 리포트 형태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위의 세 가지 서비스에서 착안해 시작한 것이 위즈도메인의 네 번째 서비스인 ‘주가기술비율’ 이른바 ‘PTR(Price Technology Ratio)’입니다.
PTR은 기술 가치 평가와 시장정보 등을 활용해 위즈도메인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투자지수로, 주가가 기업의 기술력에 비해 적절히 평가된 상태인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주가 순자산비율을 뜻하는 주식 용어 ‘PBR’에서 순자산에 해당하는 ‘B(Book value)’를 기술을 뜻하는 ‘T(Technology)’로 바꾼 것입니다.
PTR을 활용하면 기술력에 비해 저평가된 상장 기업을 찾아 투자할 수 있고, 비상장 기업의 기술력 분석과 가치 추정도 가능합니다.
위즈도메인은 이미 자회사 PTR자산운용을 설립하고 지난 2017년 투자를 시작했으며, 설정액은 현재 800억원 가량됩니다.
위즈도메인은 이러한 기술력을 통해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HP·샤프·파나소닉·브라운 등 글로벌 대기업까지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위즈도메인은 새로운 사업으로 ‘특허 공유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잘 쓰이지 않는 특허들을 필요한 기업에 제공하겠다는 것이 특허공유플랫폼의 목적입니다.
[인터뷰] 김일수 / 위즈도메인 대표
“올해 하반기 정도에는 특허공유플랫폼을 만들어 출시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가지고 있는 유휴특허들이 많은데 이것을 100개, 200개 단위로 모아서 싼 가격에 여러 기업들에게 라이선싱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을 해봐야겠다...“
앞으로 특허 분석 플랫폼의 고도화를 통한 서비스 판매 증가와 PTR 지수의 활용 확대, 특허 공유 플랫폼 출시 등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위즈도메인의 목표입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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