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이엠씨홀딩스, 베트남 대형 상용차 1위 ‘시노트럭’ 신규 라인업 선보여
엘브이엠씨홀딩스의 베트남 자회사 대한모터스(Daehan Motors)는 호치민시 꾸찌현(Cu Chi District, Ho Chi Minh City)에 위치한 자체 CKD 공장에서 시노트럭(Sinotruk) 신규 출시 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본 행사에는 대한모터스 응우옌 하이 쭝(Nguyen Hai Trung) 회장, 시노트럭 인터내셔널 양 정쉬(Yang Zhengxu) 대표이사, 엘브이엠씨홀딩스 이춘승 사장 및 베트남 전역에 있는 시노트럭 딜러 사장단 등 약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노트럭의 대형 덤프 트럭 3개 모델과 믹서 트럭 1개 모델이 공개됐다.
베트남의 자동차 시장은 2017년 발표된 ‘자동차 수입 관련 법령 116호’에 의하여 공장 설립 및 생산 라이센스 취득에 대한 법규가 강화됐다.
대한모터스 관계자는 “1년여간 노력한 끝에 강화된 법규를 충족하여 지난 4월 소형 트럭부터 대형까지 전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의미있는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시노트럭은 여러 차례의 실사 이후에, 대한 모터스의 품질 경쟁력 및 신규 라이센스 취득에 대한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면서 “베트남 중부 다낭시 이남 지역 전체의 시노트럭 조립 생산에 대한 독점권 부여와 베트남 전역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판매망은 현재 전국적으로 36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50개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노트럭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0조5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해외 수출 1위인 중국 상용차 업체다. 특히, 베트남 및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어 동남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2017년도 한 해 동안만 1,715대가 팔려나가며 약 1,2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내 대형 상용차 시장에서 시노트럭의 브랜드 가치 및 성장성을 일찌감치 파악하여 2018년 8월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며 “양사는 향후 캄보디아, 미얀마 등 아세안 국가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모터스는 2017년 4월 자체 브랜드 ‘테라코(TERACO)’ 로 적재량 2톤에서 3.5톤의 중경량 트럭 판매를 시작하여 꾸준히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 왔다. 지난 2018년 12월 출시한 미니트럭 ‘TERA-100’은, 디자인과 품질면에서 큰 호응을 얻어 지난달 미니트럭 부문 월별 시장 점유율이 13.3%까지 올랐다.
회사 측은 “테라코 브랜드는 소형 트럭 시장, 시노트럭을 통해서는 대형트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자동차 시장의 약 31.8%를 차지하는 상용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대한모터스 박종환 공장장은 “그동안 중형 트럭 생산으로 축적된 기술력이 있었기에 최첨단 기술과 난이도가 요구되는 대형트럭 생산을 성공리에 할 수 있게 됐다”며 “베트남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함께 인프라 사업 및 건설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대형 상용트럭의 판매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 점유율 1위인 시노트럭과의 협업은 회사의 매출성장뿐만 아니라 대한 모터스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금년 하반기까지 판매추이를 지켜보며, 시장수요에 맞게 향후 추가 라인 증설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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