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10명 중 4명 가정폭력 피해자
전국
입력 2019-07-08 18:55:23
수정 2019-07-08 18:55:23
정훈규 기자
0개

어린 자식 앞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남편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결혼이주여성 10명 중 4명이 이번 사건과 같은 가정폭력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7년 7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에 사는 결혼이주여성 9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42.1%(387명)가 가정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복수 응답한 피해 유형으로는 주먹질과 발길질 등 신체 폭력이 38%(147명), 심한 욕설은 81.1%(314명)였습니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 가운데 68%(263명)는 성적 학대까지 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가 파악하기로 남편의 폭력 때문에 숨진 결혼이주여성은 2007년 이후 현재까지 21명에 이릅니다.
다문화가족 상담과 지원 사업을 하는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남녀 간 권력 관계와 우리나라보다 가난한 국가 출신이라는 외국인 차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라며 “평등한 가족 관계를 만드는 정책 개선과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박균택 의원, 시민과 소통강화 '광산 동네한바퀴' 민생탐방 '눈길'
- 전남도, 독특한 매력 지닌 이색 회의장소 ‘유니크베뉴’ 공모 나서
- 광주 명품 특산물 ‘무등산 수박’, 옛 명성 되찾는다
- 기장군민축구단, 올해 K4리그 첫 데뷔전서 아쉬운 패배
- 김정오 박찬대 원내대표 정무특보, 담양군수 재선거 출마 행보 본격화
- 광주 북구, 대한민국 건강고령친화도시 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 강기정 시장, 주한 일본대사와 우호협력 논의
- 광주 서구의회 임성화 의원, ‘청소년 복합체육시설’조성 제안
- 함평군‧전남도‧(주)동우, 67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 담양군수 재선거 유력후보 A씨…경선불복 ‘10년 후보 무자격’ 당헌에 발목잡히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