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3D프린팅 의료기기 3종 필리핀 허가 완료…동남아시장 확대 탄력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3D 프린팅 의료기기 제품 3종에 대해 필리핀 품목 허가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번 필리핀 품목 허가는 올해 1월 베트남 허가 및 4월 태국 허가에 연이은 성과로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품목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는 3D 프린팅 생분해성 인공지지체 제품 3종으로 △티앤알메쉬(TnR Mesh) △티앤알메쉬플러스(TnR Mesh Plus) △티앤알덴탈메쉬플러스(TnR Dental Mesh Plus) 등이다. ‘티앤알메쉬’와 ‘티앤알메쉬플러스’는 안와골절, 골분절 등 두개악안면의 외상 또는 수술로 인한 결손 부위를 재생 및 재건하는 인공지지체 제품이다.
티앤알메쉬는 PCL(Polycaprolactone, 폴리카프로락톤)이, 티앤알메쉬플러스는 PCL과 TCP(Tricalcium Phosphate, 삼인산칼슘)의 복합 소재가 주재료로 쓰이며, 두 재료 모두 체내에 흡수되는 생분해성 물질이다. 수술 중 성형이 쉽고 환자의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티앤알덴탈메쉬플러스’는 체내 흡수성 치주 조직 재생 유도재로, 염증이나 외상, 임플란트 시술 후 치주조직이 재생돼야 할 부위로 잇몸이 자라 들어오지 못하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차단막(차폐막) 기능의 치과용 멤브레인 제품이다. 마찬가지로 PCL과 TCP 복합 소재로 제작됐다. 비흡수성 제품과 달리 시술 후 2차 제거수술이 필요 없으며, 내구성, 공간 유지력 등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이번 필리핀 품목 허가를 획득한 제품을 통한 성공적인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검토하겠다”면서 “또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각국 인허가를 확대해 진출 시장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총 인구 1억 명 이상의 필리핀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9.3% 이상의 고성장으로 2021년까지 약 7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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