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케이엠더블유, 3분기에도 가파른 성장 지속될 것”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케이엠더블유(KMW)에 대해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실적 대비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 되어있다“면서 ”내년 영업이익이 기존 당사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목표가 상향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3분기 KMW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03억원과 71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 흑자전환 할 전망”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가파른 이익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통신 3사 상반기 기지국 투자가 7만개에 불과하고, SKT/LGU+ 설비투자(CAPEX) 기집행 규모가 연간 가이던스 대비 미진함에 따라 3분기 5G 기지국 투자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중국 ZTE 수출 물량도 2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차이나모바일은 컨퍼런스를 통해 올해 내 5G 관련 2조7,000억원 투자를 밝혔다. 차이나유니콤 역시 올해 내 기지국 4만개 투자를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KMW 실적 호전 원인이 국내 5G 투자 증가에 기인했다면 4분기 이후엔 중국 수출 물량 증가가 주된 실적호전 사유가 될 것”이라며 “KMW의 수출 비중은 올해 30%에서 내년 6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KMW는 감사 선임과 더불어 수권주식수 증가를 임시주총 안건으로 올리면서 유상증자 가능성이 재부각 중이다. 하지만 단기 추진 가능성은 낮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대주주 유증 참여 부담이 큰 데다가 회사채 발행 및 제 1 금융권 차입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오히려 현 시점에서는 본 이슈를 냉철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2020년 KMW 매출액 1조5,000조원이 당연시 되는 상황에서 원자재 조달 자금 부족에 따른 펀딩 추진이 과연 악재일지 냉철히 생각해 볼 때”라고 덧붙였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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