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M&A 시계 ‘고삐’…전장 ‘승부수’
경제·산업
입력 2025-12-24 17:47:07
수정 2025-12-24 17:47:07
김혜영 기자
0개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며, 신사업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조 단위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는데요. 특히 자동차용 전자장치, 전장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전장 자회사 하만이 독일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ZF사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인수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약 2조6000억 원(15억 유로), 지난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최대 규모의 ‘빅딜’입니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자율주행의 ‘눈’이라 불리는 스마트 카메라와 핵심 제어 기술인 통합 컨트롤러입니다.
그동안 차 안의 오디오와 인포테인먼트에 집중해온 삼성은 이제 자율주행의 핵심 두뇌까지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전장 승부수를 띄운 모습.
반도체와 배터리 등 그룹의 하드웨어 역량에 하만의 소프트웨어를 더해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은 올해 들어서만 독일 공조 업체와 오디오 기업을 잇달아 사들이며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에 시간을 쏟기보다 검증된 1위 업체를 사들여 단숨에 시장 지형을 바꾸겠다는 복안.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이 회장은 글로벌 현장을 누비며 M&A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최근 신설된 M&A 전담 조직을 필두로 또 다른 빅딜을 예고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삼성의 전장 승부수가 우리 산업 지형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장수군,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1등급'…개청 이래 최초
- 2임실군, 연말 고향사랑기부 '초특급 혜택' 쏜다
- 3김천시, 야간 관광 랜드마크 오삼 아지트 탄생
- 4한국수력원자력, 연말연시 맞아 자매결연부대 군 장병 위문
- 5‘우주항공 복합도시’ 밑그림 도출…특별법 제정 ‘절실’
- 6주사에서 알약으로…‘먹는 위고비' 美 FDA 승인
- 7고려아연 손 든 법원…유상증자 가처분 기각
- 8신한카드 내부통제 허점…금융위 "전 카드업권 점검"
- 9다음, 업스테이지 품에…‘한국형 퍼플렉시티’ 나올까
- 10하나금융, 전략 축 바꿨다…'대출'에서 '투자 금융'으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