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2개월~2년 걸려

증권·금융 입력 2019-08-27 15:58:13 수정 2019-08-27 15:58:13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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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DB

[앵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어제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인보사케이주 성분이 뒤바뀐 것을 두고 허위사실 기재 혐의를 인정한 것입니다. 다만, 기심위의 결정이 내려졌다고 해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가 곧바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입니다. 남은 절차들의 진행상황에 따라 최대 2년까지 상장폐지는 미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남은 절차들과 오늘 바이오주들의 흐름을 이소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어제(26)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국거래소 측은 식약처의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법원의 코오롱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기각,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임상 중지 서한 등을 상장폐지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한 “FDA가 지난 20155월 티슈진에 3상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보냈지만 2017년 상장 심사 당시 티슈진은 임상 진행 중이라고 기재했다는 점에서 과연 3상이 계속 진행된 게 맞냐는 의문점이 생긴다투자자가 이를 알았다면 투자 판단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오 전문기업으로서의 중대한 과실이 인정된다는 겁니다.

 

상장폐지가 결정된 다음날인 오늘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사태를 잠재우기 위해 공들이고 있는 핵심 방안인 미국 FDA 임상 3상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회사 측은 미국 FDA에 안전성 평가 등 내용이 담긴 임상 3상 재개 자료를 제출했다“FDA의 회신이 오면 투자자에게 즉시 알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서는 추가로 공지할 사항은 없다며 남은 절차에 따라 상장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오롱티슈진 측이 언급한 것처럼 회사의 상장폐지는 곧바로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기심위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다시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및 의결한 뒤 상장폐지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회사 측이 상장폐지와 관련해 이의신청을 제기하면, 심의가 한 차례 더 진행되는 만큼 최종 상장폐지까지는 최대 2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결정 공시에 코오롱생명과학을 비롯한 코오롱 그룹주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는 오늘 전 거래일 대비 21.82% 급락했고, 코오롱과 코오롱우 역시 각각 5.41%%, 10.67% 하락했습니다.

 

다만,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가 어느 정도 예견됐던 만큼 바이오주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바이오 종목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은 오늘 각각 2.25%, 2.47% 상승 마감했고 휴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역시 상승 마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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