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국바이오젠, 해외 독식 불소계 이형코팅제 양산준비…수입대체 기대감에 강세
정부가 국산화를 포함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정책도 마련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한국바이오젠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실무추진단’(가칭)을 출범하기로 했다.
9일 오후 12시 59분 현재 한국바이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8.47% 오른 9,94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산업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별도의 국장급 부서인 실무추진단을 신설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조직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한 뒤로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부 연구개발 사업은 소재·부품·장비 등 품목 공급안정화를 위한 8조원 규모의 R&D투자와 핵심과제 예타면제, 소재·부품·장비 R&D예산 증액,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술 등 세액공제 대상 추가 등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일부 소재는 정부 지원과 산업계 기술개발 노력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탈일본’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면서 한국바이오젠 기술력도 주목받고 있다.
기능성 실리콘 소재 개발업체 한국바이오젠은 지난해 수입에 의존하던 고투명 실리콘 점착제 핵심 소재를 국산화했다. 또 고방열 소재와 2차전지 고분자 전해질 등 특수 실리콘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바이오젠은 정부 R&D 지원사업에 참여해 불소계 이형코팅제를를 개발 완료하고 생산 판매를 위한 경제성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실리콘 OCA용 이형필름은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등의 터치스크린패널(TSP)에 주료 사용하는 OCA 제조에 중요 소재다. 실리콘계 OCA, PSA의 장점이 많은 반면에 이들에 사용되는 이형필름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불소계 필름을 사용해야 한다.
불소화실리콘 이형코팅액은 주제와 경화제 및 용제를 주 구성 성분으로 하며 백금촉매 하에서 부가반응으로 경화하여 이형 코팅막을 형성한다. 이형코팅제는 이형력 3gf/inch 이하급 불소화폴리실록산 이형코팅제다. 실리콘 OCA와 PSA용 불소계 이형코팅제는 이형성이 우수하여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에서 응용분야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 OCA 및 PSA용 불소계 이형코팅제 제조기술은 주관기업의 실리콘 제조사업 부문 매출 증가는 물론 해외 선진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국내시장에 수입대체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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