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2,415명 1년 임대소득 504억원…해마다 증가세

경제·산업 입력 2019-09-20 08:43:59 수정 2019-09-20 08:43:59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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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DB

미성년자가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임대료가 500억원을 넘어섰다.

 

20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종합소득세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미성년자 2,415명이 임대소득을 신고했으며, 이들이 한 해 임대료로 벌어들인 금액은 약 504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31,815(366억원)에서 20161,891(381억원)까지 미성년 임대소득자는 인원과 소득액은 소폭의 변화만 보여왔다. 하지만 2017년 들어 처음으로 2,000여명을 넘어섰고, 임대소득도 500억원대로 올라섰다. 전년 대비 증가율 30%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자료제공=김상훈 의원실

특히 미성년 임대소득자는 1인 평균 임대료 수입이 성인보다 더 많았다. 2017년 기준 미성년자 1명이 연 2,087만원을 버는 반면, 성인 1명은 연 1,994만원을 벌었다. 2015년을 제외하면, 미성년자는 성인보다 매해 임대소득을 더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5년간 미성년자가 임대료로 벌어들인 돈이 1,989억원에 달하며, 해마다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 집값이 급등했던 작년 자료가 반영되는 시점에는 이런 추세가 깊어질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변칙 상속·증여 등 세금 탈루 여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미성년자 보유자산에 대한 세무당국의 면밀한 주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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