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펩타이드 항암제 병용투여시 암 전이율 800% 이상 감소 효과 확인”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나이벡이 자사가 개발한 펩타이드 기반의 항암제를 기존 면역 항암제와 병용투여한 결과 자사의 항암제의 뛰어난 면역 효과를 검증했다고 30일 밝혔다.
나이벡은 지난해 4월 항암제 개발관련 프랑스 바이오 전문기업과 업무 제휴를 맺고 펩타이드 후보물질(항암제)에 대한 효능 연구를 진행해왔다.
나이벡은 자사의 펩타이드 후보물질을 기존에 사용 중인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병용투여 했을 때보다 나이벡 펩타이드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종양은 500%이상 감소했으며 암의 전이 억제율은 기존 대비 700~800%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3월 동물 유효성 평가에 이은 후속 연구로 나이벡은 동물 유효성 평가에서 이미 펩타이드 후보물질에 대한 항암 효과를 확인하고 98% 효율로 ‘암전이’를 억제한다는 실험 결과를 얻은바 있다.
나이벡의 ‘펩타이드 항암제’는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11년부터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수행한 ‘지능형 암줄기세포 표적 펩타이드 항암제’ 개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현재 국내, 미국, 유럽 등에서 특허를 획득했으며 전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특허가 진행중이다.
나이벡의 펩타이드 항암제는 암줄기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신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선택적으로 제어해 세포 내에 약물이 효과적으로 투과되도록 한다.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에게만 약효가 작용하기 때문에 항암 효과가 더욱 증진되는 특징이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펩타이드 항암제를 적용한 생체내 실험 결과 암치료에서 극복하기 어려운 재발암과 전이암에도 치료효과가 큰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진행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의 경우 나이벡 독자 펩타이드의 치료효과가 월등히 탁월하게 나와 회사측은 연구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이종이식 동물 종양 모델 대신 동종 이식 동물 종양모델에서 항암 효과를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라 말했다.
이종이식 동물 종양모델은 인위적으로 동물의 면역 반응을 제거한 상황에서 암세포의 치료효과를 검증하는 반면 동종이식 동물 종양 모델은 면역반응이 제거되지 않은 정상적인 상태에서 종양에 대한 면역반응을 볼 수 있다. 동종이식 모델은 항암제의 실질적인 치료효과를 검증할 수 있어 최근 면역 치료제 연구에서 중요한 연구 과정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이벡이 글로벌 빅파마와 약물 전달 기술을 활용해 효능을 높이는 ‘나이펩 티피피(NIPEP-TPP)’에 기반한 항암제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이은 것으로 나이벡의 펩타이드 기반 전달 기술이 대외적으로 검증되고 있어 글로벌 빅파마의 협업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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