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제’ 시행 코 앞…中企 노·사 ‘상생’ 논의

[앵커]
내년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도 주 52시간 근로제도가 적용됩니다. 하지만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 등으로 중소기업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노동계 대표와 만나 ‘상생의 길’을 논의했습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노동계와 소통에 나섰습니다.
내년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되는 주 52시간근로제도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겁니다.
오늘(3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김주영 한노총 위원장 등 중소기업과 노동계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5.8%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건비 상승’(70.4%)과 ‘인력 부족’(34.4%) 등을 꼽았습니다.
이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주 52시간 근무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며 노동계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현재는 65.8%가 준비가 안 됐는데, 쉽게 따지면 3개 회사가 2개가 준비 안 됐다는 거거든요. 사용자 측에서도 어느 정도 유예기간 필요하다 등 준비가 안 된 게 사실이라는 의견이 많아서 노사가 의견 같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김주영 위원장은 노사 협력의 필요성은 공감했지만 주 52시간 제도는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며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주영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파일명 : 한국노총 씽크)
“국회에서 다양한 법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노사정이 합의한 내용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정말 어려운 기업들이 있다면 그런 부분들은 노사정이 실태조사를 정확하게 해서 그런 기업에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하고 맞춤처방을 할 것이냐에 대한 별도로 논의가…”
한편, 오늘 간담회를 통해 중기중앙회와 한노총은 근로자들의 건강권 보장과 노사합의를 전제로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해민 "SW 공정환경 조성 시급…공공 SW 적정대가 현실화해야"
-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남매 경영권 갈등에 “현 체제 유지” 입장
- '2조원대 담합' 빌트인 가구업체들 2심 유죄…"공정성 신뢰 훼손"
- 제주항공 1분기 영업손 326억원…적자전환
- 이용자 몰래 中에 개인정보 넘긴 ‘테무’ 과징금 철퇴
- “게임 규제 푼다고?…실행 가능한 공약 필요”
- SK네트웍스 최성환의 AI 묘수…父 오명 지울까
- 한화, ‘매출 2兆’ 아워홈 품었다…“푸드테크 박차”
- 현대차, 중동에 첫 공장 착공…사우디 모빌리티 성장 가속화
- 휴젤 웰라쥬, '하이퍼 토닝' 신규 라인 론칭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해민 "SW 공정환경 조성 시급…공공 SW 적정대가 현실화해야"
- 2인천, 2025년 문화·여행 중심지 도약
- 3이재명, '이순신의 길' 따라 광양서 유세 시작
- 45⋅18단체,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5⋅18민주묘지 참배 반대
- 5남원 가야홍보관 개관…세계유산 고분군 조명
- 6SC제일銀 1분기 당기순익 1119억원…전년比 174.3% 증가
- 7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 2025년 신규단원 추가 모집
- 8정태춘&박은옥 문학콘서트 ‘나의 시, 나의 노래’ 대구서 개최
- 9경북테크노파크, 과테말라 섬유TASK 센터 조성지원 사업 착수식 개최
- 10영남대, ‘성년의 날’ 맞아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관·계례 행사 가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