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도 온라인으로 아이패드 산다

[앵커]

위메프 2019 결산 키워드로 60대 이상의 ‘무경계’를 꼽았습니다. 소극적이었던 60대가 온라인을 통해 아이패드를 구매하고, 남성 소비자는 뷰티 상품 구매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는데요다. 올해 소비 패턴을 정새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60대 이상 노년층이 온라인 쇼핑의 큰손으로 떠올랐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가 올해 11월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0대와 70대 고객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와 54% 급증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40대 고객 매출은 16% 신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또한 거래액 상위 100위 제품 가운데 디지털·가전 상품 가짓수도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29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중  60대가 가장 많은 돈을 쓴 제품 2위에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인식돼온 ‘아이패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는 기존 실버세대가 갖고 있는 소극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활동적이고 능동적인 노년층인 ‘뉴실버세대’의 역할이 커진 탓입니다.

[인터뷰]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고 교수

“베이비붐 세대는 교육수준도 상당히 있거든요. 처음에 시도하기가 어려웠지 한 번 해보고 나서는 시도해보고 나서 성공을 하고 나면 온라인 쇼핑을 자꾸 하게 되는 것이죠.”

남성 온라인 쇼핑족도 크게 늘었습니다. 

남성 소비자의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해 여성 고객 매출 신장률(7%)을 큰 폭으로 뛰었고, 스킨케어와 건강식품 등 자기 관리 제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20대는 뷔페나 워터파크 입장권, 필라테스 수강권 등 기존에는 오프라인에서 주로 결제하던 서비스 제품을 대거 구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