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 혼조세…고정·변동금리 역전 여전

증권·금융 입력 2019-12-17 08:16:45 수정 2019-12-17 08:16:45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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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주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변동금리형 대출 가운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연동된 대출은 올랐고 신(新)잔액 기준과 연동된 대출은 내렸다. 고정(혼합)금리형 대출은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모습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이 이날부터 한달간 적용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를 전날보다 0.08%p 올려잡았다. 국민은행은 2.76∼4.26%에서 2.84∼4.34%로, 신한은행은 3.00∼4.26%에서 3.08∼4.34%로, 우리은행은 2.95∼3.95%에서 3.03%∼4.03%로, 농협은행은 2.84∼4.05%에서 2.92∼4.13%로 인상했다.


반면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주택대출 금리는 0.02%p씩 인하했다. 이는 5개월 연속 하락세다. 국민은행은 2.91∼4.41%로, 신한은행은 2.95∼4.21%, 우리은행은 2.95∼3.95%, 농협은행은 2.84∼4.05%로 각각 조정했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은 3.437∼4.737%, 신잔액 기준 3.157∼4.457%였다. 이같은 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 조정은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63%로 전달보다 0.08%p 오르고, 잔액 기준 코픽스는 1.55%로 전달보다 0.02%p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금리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주요 은행들이 취급한 정기예금 금리가 오른 탓에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특판 상품을 내놓거나 일선 지점에서 예금 확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해 실제 취급된 정기예금 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랐다는 것이다.

동시에 고정(혼합) 금리형 대출 금리는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현상이 진행중이다. 실제 이날 현재 신한은행의 고정금리는 2.82∼3.83%로, 우리은행은 2.67∼3.67%로 전날보다 각각 0.01%p 내렸다. 농협은행은 전날보다 0.02%p 내린 3.05∼4.15%다./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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