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4분기 전망은 '안갯속'

금융·증권 입력 2025-11-23 08:00:04 수정 2025-11-23 08:00:04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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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투톱'으로 꼽히는 업비트와 빗썸이 3분기 일제히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디지털자산 시장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지만, 최근 코인 가격 조정과 거래량 감소로 4분기 실적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약 3859억원, 영업이익이 2353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8%, 180.3%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2390억원으로 308%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빗썸 역시 매출 1960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4%, 771% 증가했다. 순이익은 1054억원으로 3200% 이상 급증했다.

실적 호조의 핵심 배경으로는 미국발 디지털자산 규제 완화 기대와 글로벌 시장 반등이 꼽힌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두 거래소 모두 수수료 수익이 커졌다. 실제로 두나무 매출의 97.9%, 빗썸 매출의 98.4%가 거래 수수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분기 전망은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코인 가격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국내외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3분기와 같은 실적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수수료 중심의 매출 구조가 한계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시장 활황기의 반사이익 성격이 큰 만큼 4분기는 수익성 방어가 중요해보인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와 규제 변수 등을 감안하면 4분기 실적은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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