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에 코스피 3900 붕괴…"검은 금요일"
금융·증권
입력 2025-11-21 18:38:37
수정 2025-11-21 18:38:37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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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21일 4% 가까이 급락하며 39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확산되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준 모습인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 약세와 외국인 매도세로 국내증시 양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21일 개장 직후 3% 넘게 급락하며 3900선이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79% 내린 3853.26에 마감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우려를 피하지 못하고 일제히 약세로 마감한 영향이 국내 증시에 그대로 반영된 겁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84%, 나스닥은 2.15%, S&P500은 1.56%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5%의 낙폭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가장 큰 변동 폭입니다.
전날 실적 발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블랙웰은 이미 품절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그 효과는 오래 가지 못한 모습.
AI 분야 빅테크들이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흐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50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물량을 팔아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세를 보이며 지수를 일부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5%대, 8%대 약세를 보이며 국내 반도체주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프로그램별로도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00억원대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시장에 하방 압력을 더한 모습.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이 국내 반도체주 되돌림을 촉발했다”며 “AI 산업 성장 전망은 밝지만 기업들이 인프라 구축에 과도한 비용을 쏟고 있어 시장의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70원대로 상승하며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3%대 넘게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 위축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강지영입니다. /jiyoung@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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