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투협회장에 ‘나재철’ 대신證 대표…“소통·고민으로 공약 실현”
[서울경제TV=김성훈기자]20일 열린 제5대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선거에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76.4%의 득표율로 협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가 선정한 나재철 대표·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 3명이 후보로 출마했다.
업계에서는 나재철 대표가 1960년생으로 후보 중 가장 젊고 현직 증권사 대표라는 점, 원만한 성격으로 타 증권사 대표와의 교류가 많고 친분이 두텁다는 점 등을 들어 유력한 당선 후보로 꼽아왔다.
대신증권에만 재직해 경험이 다양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지만, 폭 넓을 업계 네트워크로 이를 극복하고 당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나 대표의 공약은 ‘자본시장 역할 강화(증권거래세 폐지 등)“·’미래 역량 확보‘·’회원사 정책건의 확대‘·’선제적 자율 규제‘·’협회 혁신 TF(태스크포스) 추진‘ 등 4가지다.
나재철 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맡겨주신 중책을 더 무겁고 소중한 책임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더 많은 소통과 고민으로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는 금융투자협회 정회원인 증권사 57곳·자산운용사 222곳·선물사 5곳·부동산신탁사 12곳 등 총 296곳의 자율 투표로 진행됐다.
투표권은 1사 1표 균등투표권(60%)과 함께 금투협에 내는 회비분담금액에 따라 가중치를 둔 차등투표권(40%)을 합산해 정해졌다. 대형사의 의중이 선거에 크게 반영됐다는 의미다./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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