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 “마이크로프랜드, DRAM용 프로브 카드 국산화 수혜 기대”

증권·금융 입력 2019-12-24 09:16:51 수정 2019-12-24 09:16:51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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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DB금융투자는 24일 마이크로프랜드에 대해 “일본 업체가 독점해온 DRAM용 프로브 카드 분야에서 국내 유일한 공급사이며, 향후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마이크로프랜드는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기능 검사를 위한 테스트공정에 소요되는 프로브 카드(Probe Card)를 제조 및 판매한다. 국내에서 유일한 3D MEMS 프로브카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향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구성진 연구원은 “DRAM용 프로브 카드 국산화가 핵심 포인트”라며 “삼성전자가 연간 구매하는 DRAM용프로브 카드 규모는 약 2,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 중 70%를 일본 MJC(Micronic Japan Co., LTD)가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프랜드는 국내 유일한 공급사며, 점유율은 약 15% 정도로 알려져 있다.


구 연구원은 “MJC가 특화한 프로브카드를 대체하고자 연내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고, 2020년 하반기부터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2020년에 점진적으로 대체를 시작해 2~3년 내 점유율을 30%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테스트 소켓 신제품들도 기대된다”면서 “5G 고주파 대역에서 쓰일 인터포저와 네패스의 AIChip과 함께 개발 중인 HBM(High Bandwidth Memory)용 프로브 카드와 특히 인터포저는 퀄컴과 구글 등으로 납품 개시할 시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마이크로프랜드의 매출액은 400억원 수준이며, 고정비 감소 효과로 영업적자는 한자릿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은 DRAM 웨이퍼 생산량 증가와 국산화 이슈 등으로 매출은 약 450~500억원, 영업이익은 약 40~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하반기부터 MJC 공급을 시작한다면 2021년에는 세 자릿수의 영업이익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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