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Berry) 크리스마스!" 유통업계, ‘딸기 전쟁’ 발발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유통업계가 제철 딸기를 이용한 각종 디저트 메뉴를 출시하며 이른바 ‘딸기전쟁’에 돌입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설빙은 ‘생딸기설빙’ 시리즈를 업그레이드 해 출시했으며 투썸플레이스는 딸기를 이용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쥬씨는 ‘딸기 1번지’라는 콘셉트로 생딸기를 활용한 메뉴를, 편의점 업계는 겨울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은 딸기 샌드위치를 앞다퉈 선보인다.
유통업계가 딸기에 집중하는 이유는 매년 겨울마다 실패하지 않는 베스트셀러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딸기는 맛뿐 아니라 새빨간 색감에서 오는 강렬한 비주얼로 카페 문화에 익숙한 젊은층이 딸기 디저트를 선호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9~29세 청년세대에서 좋아하는 과일 중 2위로 딸기가 꼽혔으며 이마트는 지난 2년동안 과일 매출순위 5위에 머물렀던 딸기가 올해는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페 설빙은 베스트셀러이자 겨울 대표메뉴 ‘생딸기설빙’ 시리즈를 업그레이드 해 출시한다. 설빙은 ‘생딸기설빙’, ‘프리미엄생딸기설빙’, ‘순수요거생딸기설빙’ 등 5종의 딸기 빙수를 선보인다. 그 중 딸기-요거트-복숭아 3가지를 한데 담아낸 ‘생딸기복숭아설빙’과 케이크 모양의 ‘한딸기치즈케이크설빙’은 새로운 메뉴다. 카페 드롭탑은 딸기 시즌 음료 5종을 출시했다. 드롭탑만의 노하우로 완성한 딸기 베이스를 활용해, 기존 딸기 메뉴보다 상큼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딸기 젤라또 드롭치노’를 비롯해 ‘딸기 요거트 그래놀라’, ‘딸기 크림 드롭치노’, ‘딸기 주스’, ‘딸기 라떼’ 등이다.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는 ‘딸기 1번지’라는 콘셉트로 생딸기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쥬씨의 히트작인 ‘생딸라떼’를 메인으로 ‘생딸쥬스’, ‘생딸키위쥬스’, ‘생딸망고쥬스’, ‘생딸오렌지쥬스’, ‘생딸 요거트’, ‘생딸시리얼파르페’, ‘생딸쏙라떼’, ‘딸기라떼’ 등 총 9가지다. 올 겨울 새로 출시된 ‘생딸요거트’는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에 딸기를 포함한 생과일 토핑을 올린 메뉴다. 투썸플레이스 딸기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새롭게 내놨다.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과 ‘딸기 생크림’을 더 큰 사이즈로 출시했다.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은 딸기와 크런치 초코볼이 초코 생크림 사이사이 씹히는 투썸플레이스의 시그니처 케이크다.
편의점 업계는 겨울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은 딸기 샌드위치를 앞다퉈 선보였다. 씨유(CU)는 설향 딸기를 이용한 디저트 2종을 출시했다. 그중 지난해 가장 인기있었던 딸기 오믈렛의 후속작으로 딸기 고명을 2배 늘린 ‘베리굿 딸기 오믈렛’은 오믈렛 빵으로 우유생크림과 생딸기를 감싼 것이 특징이다. GS25는 평소보다 2주 이른 딸기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당도가 12브릭스 정도인 상급 딸기 4개를 넣고 딸기향을 더한 식빵과 요거트 파우더를 활용했다. 세븐일레븐은 딸기의 본고장 논산 딸기를 온전히 담은 ‘설향딸기샌드’를 출시했다. 탕종식빵에 설향딸기 6알을 넣고 연유 크림으로 토핑했다. 업계 관계자는 “딸기 디저트는 맛뿐만 아니라 비주얼로도 굉장히 매력적인 메뉴로, 매년 소비자로부터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올해는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 빙수, 음료, 케이크 등 메뉴와 가격 선택의 폭도 한층 풍성해졌다”고 말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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