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 미·중 무역합의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이 오는 1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가운데,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대체로 우호적인 편이다. 다만 CNBC 등에 따르면 미국이 대선 이후까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 또한 차익 욕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그간 미중 이슈로 인해 상승 폭이 컸던 종목군에 대해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14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8포인트(0.15%) 내린 3,283.15에, 나스닥 지수는 22.60포인트(0.24%) 하락한 9,251.3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62포인트(0.11%) 상승한 28,939.67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미국이 대선 전까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보도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오후 들어 매물이 출회됐다”며 이를 “미국 시장 참여자들이 미중 합의 서명식 이후 차익 욕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미국 관료들은 지난 12월 1차 합의 이후, 지난해 9월 부과된 1,12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인하하지만 2018년 부과되었던 2,5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서는 25% 관세율을 유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 또한 차익 욕구가 높아질 수 있어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에 대해서는 조심해야 되는 구간이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중호 이베스트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악재가 나와서 주가가 빠진다는 게 아니라 시장이 기대했던 게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추가 반등 모멘텀이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위안화 강세 수혜를 입었던 종목들의 추가 매수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기업이익 회복이 기대되며 코스피 당기순익이 126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이달중 발표되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관전 포인트다. 예상만 크게 하회하지 않으면 2020년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이달중으로 나올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 관해서는 “일반적으로 일회성 비용이 많은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기 마련인데,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조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분기 의류와 유통업종 등에서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정부의 한한령 해지, 중국인 관광객 내방 등의 요소를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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