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모티브 “정기주총 앞두고 감사 선임 대책 문의 40% 증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섀도보팅 폐지가 3년째에 접어들면서 오는 3월 수퍼주총 시즌 이슈로 ‘감사 선임’이 부각될 전망이다. 이른바 ‘3%룰’을 넘어서는 의결권 확보 등 상장사들 주총 준비 움직임도 주목된다.
28일 의결권 수거 전문기업 ‘로코모티브’에 따르면, 오는 3월 2020년 정기주총을 앞두고 감사 선임 대책 문의가 4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로코모티브 관계자는 “섀도보팅 폐지 3년째인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3%룰에 입각한 감사 선임’이라는 난제에 직면한 데 따른 것”이라며 “감사 임기가 통상 3년인 점을 감안하면 섀도보팅 폐지 직전인 2017년 선임된 감사는 모두 임기 만료가 도래해 감사 선임 절차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상황에서 최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3%룰 때문에 추가 22% 이상 의결권 확보 방안을 문의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정기주총에서 1개 이상 안건이 부결된 상장사는 섀도보팅 폐지 직후인 지난 2018년 76개에서 2019년에 188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부결된 188사의 주총 안건은 모두 238건으로 그 중 감사(위원)선임이 149건으로 62.6%에 달하며 가장 높았다. 그 외 정관변경(52건·21.8%), 임원보수승인(24건·10.1%)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주총에서 감사(위원)을 선임하지 못하는 상장사가 238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코모티브 관계자는 “주요 안건 예정 시 주주명부가 확보됨과 동시에 주총 업무기획을 마무리하고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주총 준비를 마쳐야 한다”며 “일부 기업들이 의결권 수거에 안일하게 대처하다 보니 뒤늦게 3월에야 문의해 시간부족으로 일이 무산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태성 로코모티브 대표는 특히 “감사 선임 시 숨은 주주 찾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인 투자자들 영향력이 커진 만큼 주총 성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결권 수거 업체를 선정할 때 업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시스템과 인력을 갖추고 다양한 기업들 경력을 쌓은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own9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보험사 자산운용, ALM·전문인력 확보가 핵심…사업모형 변화 필요"
- [부고] 박준형(녹색경제신문 기자)씨 조부상
- 금융당국 '국정자원 화재' 긴급회의…"일부 금융서비스 차질"
- 하반기 은행, 건전성 시험대…부실채권 시장이 관건
-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 1호?…증권가·STO 업체 경쟁 치열
- 한화·하나·흥국·삼성액티브자산운용ETF 5종목 신규상장
- 금융당국 개편 철회…현안 기대 속 불확실성 여전
- “내 종목만 왜 이래?”…상승장 속 커지는 소외감
- 네이버, 두나무 편입…스테이블코인 판도 바뀐다
- 전북은행, 추석 맞아 2025 '一石二鳥 추석 나눔' 사업 전달식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전남대,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AI 대전환 선도
- 2빛과 감성의 가을밤 ‘2025 힐링필링 포항철길숲야행’ 성료, 8만 명 몰려
- 3경주시, '신라의 빛과 흥, 세계와 어우러지다'. . .제52회 신라문화제 개막
- 4국회,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 5영천시가족센터, ‘영천가족사랑축제’ 성황리 개최
- 6포항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긴급 대책회의 개최
- 7대구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시민 불편 최소화 추진
- 8여수 촛불행동, ‘촛불 같은 사람들’ 8명에게 공로상 수여
- 9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여수 촛불문화제서 특별재판부 설치 촉구
- 10“국힘당 해체·사법부 개혁·여수MBC 이전 반대” 외친 여수 촛불문화제 성황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