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온라인쇼핑’ 공식도 바꿨다…집콕용품·저녁쇼핑↑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코로나19가 온라인쇼핑 패턴을 바꾸고 있다. 이른바 '집콕' 용품이 늘고 외출 관련 상품은 줄었으며 저녁 시간대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유통기업 이베이코리아가 국내 코로나19 확진 발표가 있었던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G마켓과 옥션의 판매 빅데이터를 작년 동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상품군 및 쇼핑 시간대 등에 변화 추이를 보인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상품군의 경우 시즌 요인보다는 활동 장소가 판매량에 크게 영향을 줬다. 이른바 ‘집콕’ 상품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바깥 활동에 필요한 ‘야외 외출용’ 상품은 예년에 비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시기, 패션의류 등의 봄시즌 상품 및 캠핑, 등산용품 등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 비교된다.
성장폭이 큰 품목으로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개인위생 제품이 포함된 ‘건강의료용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7배 가까이(598%) 급증했고, 화장지와 세제 등 ‘생필품’ 판매는 41% 증가했다. 식품의 경우 21%의 판매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라면, 간편식 등 ‘가공식품’ 판매량이 25% 증가했고, ‘신선식품’은 18%, ‘건강기능식품’은 10% 각각 신장했다. 어린이집, 학교 등이 개학을 연장하고 휴원에 들어가면서 ‘육아/유아용품’ 판매도 전체 15% 늘었다. ‘아동 의류’와 ‘아동 패션잡화’ 판매량이 각각 38%, 16% 증가했고, 장난감이 작년보다 14% 더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출 관련 상품은 감소세를 보였다. 졸업/입학식이 축소되면서 꽃 판매량이 5% 감소했고, 여행과 공연 티켓 판매도 각각 57%와 77%씩 줄었다. 이 밖에 수영 및 피트니스 용품(-5%), 신발(-14%), 카메라(-35%) 등이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쇼핑 시간대에도 영향을 끼쳤다. 하루 24시간 중 저녁(18시~24시) 및 심야(00~06시) 쇼핑의 비중이 작년 대비 3% 증가했다.
시간대별 판매량을 작년 대비 비교한 결과, 저녁(18시~24시) 시간대 판매량이 32% 증가해 가장 큰 신장세를 나타냈고, 그 뒤로 새벽(00시~06시)이 27%, 오후(12시~87시)가 26%, 오전(6시~12시)이 20%로 각각 증가했다. 저녁 시간대에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호흡/수면건강용품’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과자/간식’, ‘배달음식’, ‘냉동식품’, ‘화장지/세제’ 순으로 이어지는 등 해당 시간대 역시 건강 및 생필품이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쇼핑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달라진 점이다. 동기간 요일 별 판매량을 작년 대비 살펴본 결과, 일요일 판매는 32%, 토요일 판매는 30%씩 증가했다. 외출이 줄어듦과 동시에 주말 쇼핑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량을 기준으로 뽑은 주말 인기 품목은 마스크를 포함한 ‘호흡/건강용품’, ‘간식’, ‘배달음식’, ‘생필품’, ‘냉동식품’ 순으로 집계됐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잇단 화재에 파업 가능성까지..포스코, 대내외 리스크에 위기감 ‘고조’
- “분양권 손피거래땐 양도가액에 합산”…세금폭탄 주의
- HD현대, 임원인사 실시…부사장 5명 등 29명 승진
- “원가율 오른다”…수익 못 보는 중견건설사 ‘한숨’
- GS리테일, ‘세대교체’…오너가 4세 허서홍 유력
- “노사갈등에 공장폐쇄까지”…철강업계 위기감 ‘고조’
- “수소 생태계 활성화”…현대차, 공동협력 확대
-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청신호’…“이재용 리더십 절실”
- 기후환경원, ‘대한민국 탄소포럼 2024’ 개최…‘탄소중립이슈 대응’ 주제
- 도요타 회장 "정의선 회장·현대차 축하"…한글 광고로 '응원'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김동연 지사, 스페인 마드리드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주지사 만나… 협력 논의
- 2잇단 화재에 파업 가능성까지..포스코, 대내외 리스크에 위기감 ‘고조’
- 3아라소프트, '카메룬 전자정부 역량 강화' 연수 진행
- 4“분양권 손피거래땐 양도가액에 합산”…세금폭탄 주의
- 5HD현대, 임원인사 실시…부사장 5명 등 29명 승진
- 6“원가율 오른다”…수익 못 보는 중견건설사 ‘한숨’
- 75대 은행 부실채권 5조 육박…고금리 장기화 여파
- 8“따뜻한 겨울”…계절 특수 못 누리는 패딩·난방株
- 9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머니무브’ 어디로
- 10GS리테일, ‘세대교체’…오너가 4세 허서홍 유력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