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대림그룹, 이해욱 회장 연임 포기…경영 투명화 환영”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사모펀드 KCGI는 16일 대림산업이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KCGI의 입장 발표는 지난 주 있었던 대림산업 이사회에 대한 반응이다.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은 대림산업의 사내이사직의 연임을 포기하고, 그룹 회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에 설치된 내부거래 위원회의 구성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한정하기로 했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는데, 사내이사를 제외하고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을 바꾼 것이다.
KCGI는 작년 9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를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오른 뒤 대림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꾸준히 요구해온 바 있다. 지난 이사회 결과는 KCGI의 이 같은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KCGI 측은 “대림코퍼레이션의 주주로서 2020년 주주총회에서 이사 연임을 포기하고 전문경영진 제도를 강화하기로 한 대림그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KCGI는 대림코퍼레이션에 투자를 결정한 이후 대림그룹이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림그룹이 향후에도 주주들과 기업발전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의를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CGI는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앞둔 한진그룹에 대한 입장 또한 전했다. KCGI 측은 “아직도 주주들과의 소통을 거부하며 실질적인 변화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한진그룹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대림그룹뿐만 아니라 한국의 유수의 기업들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배구조개선과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는 상황에서 조원태 회장은 한진그룹의 발전방향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을 바탕으로 가지고 다른 대기업 경영진들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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