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항공업, 자본 확충 과정서 주주 가치 희석될 수도”

증권·금융 입력 2020-04-08 08:25:34 수정 2020-04-08 08:25:34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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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항공업종에 대해 “2분기 내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항공사별 자본확충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주주 가치 희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지난 3월 국제선 여객이 전년 대비 91% 감소하는 등 본격적인 여객 수요 절벽에 진입했다”며 “현 시점에서 국내 항공사는 인력 축소를 포함한 극심한 비용 절감 외에는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유동성 지원 기대감이 국내 항공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지원 규모와 대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여전히 밸류에이션 하단에 대한 지지력이 낮은 상태”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운항 정상화를 기대해 선제적으로 밸류에이션에 반영하는 것도 이르다”며 “오히려 항공사별로 단기 유동성 확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가 변동성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월 국제선 화물 수송량이 전월 대비 8% 증가하긴 했지만, 이를 경기 회복 시그널로 보기는 어렵다”며 “화물 수요 개선이 국내 항공사들의 실적에 큰 기여를 하기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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