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상반기 환율전망 기준 전 수입업종 적자 불가피”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올 상반기 전 수입업종에서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수입협회와 함께 한국수입협회 회원사 1,210개사를 대상으로 ‘환율 급변동이 수입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기간은 3월 20∼31일이고 136개사가 응답해서 응답률은 11.2%다.
조사 결과 수입기업들은 원달러 환율이 연초(1,158원)보다 10% 상승하면 매출은 약 6.0%, 영업이익은 약 10.0% 감소할 것 전망했다.
응답 기업의 88.2%가 환율 10% 상승 시 매출이 하락한다고 답했다. 예상 하락률은 ‘5∼10%’가 38.2%로 가장 많았다. 94.1%는 환율 10% 상승 시 영업이익이 하락한다고 답했고, 예상 하락률은 ‘5∼10%’가 44.1%였다.
응답 기업들은 손익분기점 환율이 1,163원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 금속제품(1,263원), 화학제품(1,165원), 섬유제품(1,150원), 기계(1,147원), 전기전자(1,145원), 광물(1,138원) 순이었다.
한편, 수입기업들이 전망한 상반기 환율 수준은 연초(1,158원) 대비 9.3% 상승한 1,266원이었다. 사실상 모든 수입업종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우리 외환시장도 덩달아 변동성이 심해져 수입기업들의 애로가 심하다”며, “일본 등 주요국과의 통화스왑을 이중삼중으로 체결해 외환시장의 불안 심리를 최대한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중현 한국수입협회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의 창궐로 세계시장은 교류자체가 단절되면서 한국의 수출을 위협하였고 환율까지 급상승해 한국수출을 위한 중간재 수입가격도 오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업용 중간재 수입가격 상승은 결국 한국의 수출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원인으로, 글로벌 팬데믹과 같은 ‘블랙스완(Black Swan)’ 발생 후 사후약방문식의 환율대책이 아닌 상시 대비할 수 있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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