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3주구 시공사 수주전…삼성·대우 2파전

경제·산업 입력 2020-04-10 15:04:15 수정 2020-04-10 15:04:15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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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의 입찰이 오늘 마감됐습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사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입찰을 한 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입니다. 삼성물산은 가장 먼저 입찰 보증금을 내며 의지를 보였고, 대우건설은 한남더힐을 넘어서는 독자적인 단지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마감된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입찰은 결국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간 경쟁으로 굳어졌습니다.

삼성물산은 지난 6일 일찌감치 입찰 보증금을 냈고, 대우건설도 입찰 마감일 전인 어제 보증금을 선납했습니다.


이로써 5년 만에 주택정비사업에 돌아온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와 반포3주구 등 반포 일대에서만 두 곳의 사업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특히 두 사업에 입찰 보증금을 가장 먼저 내며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대우건설은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고급 주거공간을 선보인다는 포부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남더힐, 나인원 한남, 트리마제 등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히는 고급 아파트는 모두 독자 브랜드”라며 “반포3주구를 '트릴리언트 반포'라는 독자 단지로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양자대결 구도가 예상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대부분 수주 가능성이 높은 두 개 회사 정도가 입찰에 참여합니다. 시공사가 입찰에 참여하는 비용이 많이 들어 수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회사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반포 1·2·4주구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반포3주구 수주 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총공사비 2조원에 달하는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반포3주구 단지는 1,490가구를 재건축해 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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