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증권·보험에 우량회사채 담보 10조원 비상대출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한국은행이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 최대 10조원을 대출하는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 신설을 의결했다.
새 대출제도는 다음달 4일부터 3개월간 10조원 한도 내에서 운용하고 금융시장 상황 등에 따라 연장 및 증액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대출금리는 통화안정증권 금리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연 1.54% 수준이다.
증권사의 경우 한은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기관, 국채전문딜러(PD) 등 총 15개 증권사와 한국증권금융이 대상이다.
보험사는 한은과 당좌거래 약정을 체결하고 자기자본이 3조원 이상 경우 대출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한은이 일반 증권사나 보험사를 상대로 대출을 허용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 담보로 회사채를 받아주는 것도 처음이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장기화 등으로 일반기업,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장치 성격"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향후 전개, 또 그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남아있고, 거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26일 정례회의에서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증권에 한전 등 공공기관 8곳이 발행하는 채권 8종을 추가하는 한편, RP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비은행 대상기관에 증권사 11곳을 추가했다. /binia9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사망보험금, 살아있을 때 연금처럼 받는다”
- 비금융업 진출 규제에 발 묶인 금융사…"경쟁력 약화"
- 이번엔 양자컴퓨터 ETF 베끼기…손 놓은 거래소
- 쪼그라드는 카드사…KB국민카드, 11년만 ‘무배당’
- IBK기업은행, 홈플러스 협력기업 지원 위해 3000억원 특별대출
- BNK부산은행, 부산시와 저출생 극복 협약…영유아 놀이공간 조성
- 키움증권, 서울 5개 대학서 신입생·재학생 응원 이벤트
- 우리은행, 아동 돌봄 ‘어린이 체험로드’ 사회공헌 진행
- KB국민카드, 봄맞이 숙박·롯데월드 할인 행사 진행
- 하나증권, ‘오늘의 자산확인' 이벤트…미국주식 매수쿠폰 증정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전주시, 이팝나무꽃 개화기 팔복동 철길 전면 개방
- 2안호영 의원,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기본디지털 정책 포럼' 개최
- 3경기도,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로 도시 혁신
- 4전주형 착한 소비자운동 ‘함께장터’ 첫발
- 5“사망보험금, 살아있을 때 연금처럼 받는다”
- 6BMW, 최초 전기 SAC ‘뉴 iX2 eDrive20’ 국내 출시
- 7비금융업 진출 규제에 발 묶인 금융사…"경쟁력 약화"
- 8남양유업, 퇴직금 소송·수입품 경쟁 ‘가시밭길’
- 9‘청년인구 감소’ 전북자치도, 유출 방지 종합대책 추진
- 10수입차 ‘3위’ 쟁탈전…테슬라·볼보·렉서스 3강 구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