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공모채 1000억 도전…“본업 회복은 과제”
경제·산업
입력 2025-11-19 17:59:31
수정 2025-11-19 19:15:10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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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기업 SK온이 1년 8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했습니다. 계열사 합병으로 재무구조는 개선됐지만, 급등한 금리로 발행 규모는 계획했던 수준보다 크게 줄였습니다. 본업인 배터리 사업의 적자가 이어지는 만큼 이번 자금 조달 이후 실적 회복 흐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SK온이 19일 10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2년물 600억 원, 3년물 400억 원) 수요예측에 나섰습니다.
수요에 따라 발행량을 2000억 원까지 늘릴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3000억 원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한 달 새 회사채 금리가 3.4%에서 3.75%로 급등하면서 이자 부담이 커진 탓입니다.
사업 부진으로 사모채에 의존해온 SK온이 공모시장에 복귀할 수 있었던 건 최근 계열사 합병 덕분입니다. 조달 자금은 중국 배터리 공장 개조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본업인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은 여전히 부담입니다.
3분기 영업손실이 1248억 원으로 오히려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이 커졌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조정과 미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 영향 때문.
SK온은 EV(전기차) 중심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별도 성장축으로 키우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플랫아이언)과 약 2조 원 수준으로 추산되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ESS 시장에서 첫 대형 수주를 따냈습니다.
SK온은 신규 공장을 짓기 보다는 기존 생산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해 설비투자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업계에서는 합병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ESS 수주 확보 등이 공모시장 복귀의 명분으로 작용했지만, 배터리 본업의 수익성 회복 여부가 중장기 자금 조달 전략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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